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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대출금리 적용방식 변경한다…소비자엔 어떤 영향?

SBS Biz 이한승
입력2020.07.16 12:00
수정2020.07.16 12:20

[앵커]

우리은행이 오늘(16일)부터 개인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 적용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제 대출금리가 어떻게 적용되는 건지, 또 금융소비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이한승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은행이 대출금리 적용방식을 어떻게 바꾸는 건가요?

[기자]

우리은행은 오늘부터 판매가 중단된 개인신용대출 상품에 대해 금리적용방식을 바꿨는데요.

기존에는 개인의 내부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대출상품마다 가산금리 산출방식이 달랐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는 내부 신용등급이나 대출 기간, 대출금 상환방식 등 개인별로 가산금리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겁니다.

기존에 받아놓은 대출이니까 오늘 이후 개인 신용대출 기간을 연장하거나, 조건을 바꾸는 경우에 바뀐 방식이 적용됩니다.

[앵커]

그런데 왜 바꾸는 거에요?

[기자]

지난해 3월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을 개정했는데요.

이에 우리은행은 신규 개인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이미 금리 산출방식을 개인별 산정으로 바꿨고요.

오늘부터는 판매가 중단된 상품도 바꾼 것입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모범규준이 나오기 전부터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적용 중이었고,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산출방식을 변경했습니다.

[앵커]

대출금리 산정방식이 바뀌면 금융소비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낮은 소비자들은 개인별 신용등급에 금리가 좌우되니까 기존보다 금리가 높아질 수 있고요.

반대로 신용등급이 높은 소비자들은 금리 인하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SBSCNBC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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