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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천항 또 뚫려…한국인 수십 명 승선에 감염 우려

SBS Biz 강산
입력2020.07.14 18:59
수정2020.07.14 21:41

[앵커]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외국 선박에서 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해당 선박에 한국인 근로자 수십 명이 올라가 수리 작업을 한 적이 있어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강산 기자, 항만이 또 뚫렸다고요?

[기자]



네, 지난 8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의 러시아 선원 1명이 오늘(14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선박에는 확진자를 포함해 러시아 선원 44명이 타고 있었는데, 좁은 선실에서 수십 명이 머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우리 근로자 30∼50명도 선박에 올라가 수리 작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2척에서 선원 19명이 집단 감염된 바 있습니다.

한편 어제 신규 확진자는 33명, 이 중 19명이 해외유입 사례였는데요.

방역당국은 해외발 감염에 대해 "부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나라 밖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전 세계 신규 확진자의 절반은 미국과 브라질이 차지한다"며 "지도자의 엇갈린 메시지가 신뢰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는 유학생 비자 제한 조치에 대해 매사추세츠 등 17개 주가 맞서 소송을 제기했고, 하버드대와 MIT 등 대학 200여 곳도 이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어제 2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책임론을 놓고 날 선 공방이 오갔는데요.

스가 요시히데 일 관방장관이 "코로나19 재확산은 도쿄의 문제"라고 말하자,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무증상 감염자를 어떻게 구분할 것이냐"며 "오히려 정부가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SBSCNBC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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