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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 3고로, 스마트·친환경 고로로 재탄생

SBS Biz 최나리
입력2020.07.10 11:30
수정2020.07.10 16:32

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가 스마트·친환경 고로로 재탄생했습니다.

포스코는 오늘(10일) 광양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를 마치고 3대기 조업을 시작하는 고로 화입식을 진행했습니다.

개수(改修)란 고로의 불을 끈 후 내부의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관련 설비 일부를 신예화하는 작업입니다.

포스코는 이번 2차 개수를 통해 광양 3고로 내용적을 4600㎥에서 5500㎥으로 초대형화함으로써 생산성이 25% 향상돼 연간 46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적정 출선비 조업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설비수명 연장, 탄소 배출 저감과 원료비 절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기술을 도입해 조업과 품질 안정성을 한 단계 더 높였으며, 가스청정설비 및 슬래그 수재설비 투자를 통해 고로에서 발생하는 분진 제거 효율과 부생에너지 회수율을 높이는 등 친환경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이번 광양 3고로 개수공사에는 쇳물 생산을 중단한 5개월을 포함해 총 1년 8개월간 약 4천억원이 투입되고 연인원 23만명이 참여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광양 3고로는 1990년 12월 첫 화입 이래 29년 3개월 동안 총 9700만톤의 쇳물을 생산해 포스코의 성장과 수요산업의 발전에 밑거름이 돼왔다” 며 “고로는 산업의 쌀인 철을 생산하는 설비로 화합·융합·도전의 상징이고, 이번 화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여 포스코,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리스타트(Restart)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번 3고로 화입으로 포스코는‘스마트 고로’를 포항과 광양에 각 2기씩 총 4기를 가동하게 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내용적이 5500㎥ 이상 초대형 고로는 모두 15기가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세계 최대 크기의 광양 1고로(6000㎥)를 포함해 포항 2기, 광양 4기 등 총 6기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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