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항체 보유율 사실상 ‘제로’, 어떤 의미가?
SBS Biz 김성훈
입력2020.07.09 18:55
수정2020.07.09 20:00
정부가 우리 사회에 코로나19가 얼마나 퍼져 있는지 가늠해 보기 위해 '항체 검사'를 했는데요. 오늘(9일)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이번 검사의 의미와 전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결과부터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정부가 지난 두 달간 305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봤더니 이 중 단 한 명만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율로 보면 0.03%에 불과했습니다.
사실상 0%인데, 어떻게 해석할 수 있나요?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우리 국민이 코로나19에 잘 감염되지 않았고, 방역당국이 빠르게 확진자를 찾았다는 걸 의미합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우리 사회가 그동안 자발적인 검사 그리고 신속한 확진, 국민 한 분 한 분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결국 결과로 나타난 게 아닌가….]
실제 다른 나라들의 조사 결과와 비교해봐도 우리나라가 확연히 낮았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안심해도 되는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항체 보유율이 낮다는 건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그만큼 감염되기 쉬운 사람이 많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도 "집단면역을 통한 대응이 불가능하고 백신과 치료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항체치료제'는 국내에서 3곳 정도가 계획을 밝혔는데, 셀트리온의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셀트리온은 국내 환자 모집과 함께 영국에서 글로벌 임상을 준비 중이고, 늦어도 8월 전 임상 1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완치환자의 혈장으로 만드는 '혈장치료제'는 현재 녹십자만 개발 중인데요.
361명의 혈장을 확보했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1상이 면제되면서 이달 안에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두 회사를 포함해 국내에선 제약사 28곳이 치료제 개발에 나섰고, 백신은 10곳이 뛰어든 상황입니다.
한편, 정부는 제약사들의 백신·치료제 개발을 돕기 위해 추경을 통해 모두 2천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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