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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외식·농수산물 할인쿠폰 곧 풀린다…소비 촉진

SBS Biz 신윤철
입력2020.07.09 07:12
수정2020.07.09 11:26



정부는 지난달 8대 분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쿠폰을 배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큰 타격을 입은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인데요. 이제 예산이 배정돼 곧 쿠폰이 풀린다고 하는데, 모두 선착순이라고 합니다. 신윤철 기자, 정부가 주는 할인쿠폰이 곧 풀린다고요?
네, 정부가 발표한 8대 분야 가운데 외식과 농수산물 할인쿠폰이 먼저 지급될 예정입니다.

지난 3일 국회에서 의결된 3차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 348억 원이 포함된 건데요.


외식 할인 쿠폰은 오는 8월부터 330만 명에게, 농수산물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600만 명에 지급되는데, 모두 선착순입니다.

외식 할인 쿠폰을 받으려면 주말에 외식업체에서 카드로 2만 원씩 5번 이용해야 하고, 이후 카드사가 카드 포인트나 결제 대금 차감 방식으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농수산물은 농수산물 전문몰,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마켓, 대형유통업체,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른 분야 소비쿠폰은 언제 나오나요?
쿠폰 때문에 사람이 너무 몰리면 방역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배포 기간이 다른데요.


전시 할인 쿠폰은 오는 8월 14일부터 시작되는 박물관·미술관 주간에 맞춰 풀릴 예정입니다.

숙박과 관광의 경우 7~8월이 성수기여서 쿠폰이 아니더라도 수요가 많아 9월 배포가 예정됐습니다.

다만 영화, 공연, 체육 할인의 경우 코로나 확산 추이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8종 쿠폰에 1,68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급액의 5배 이상인 약 9,000억 원의 소비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입니다.


그런데 쿠폰 사용을 두고 논란이 있다고요?
네, 분야가 다양하다 보니 전산 시스템이 통합되지 못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한 명이 중복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농수산물을 예를 들면, 한 사람이 온라인, 오프라인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을 돌아가며 이용한 다음 쿠폰을 중복 수령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다른 분야들도 카드를 돌려쓴다든가, 매번 다른 영화관을 방문한다고 하면 중복해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도 이를 감안해 중복 수령 방지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 할인쿠폰 정책이 일시적인 소비 진작에 그쳐 성장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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