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오른 고무줄 선결조건 논란…M&A 무산 가능성↑
SBS Biz 장가희
입력2020.07.08 18:58
수정2020.07.08 20:40
[앵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연일 폭로전을 이어가며 최악의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밀린 빚을 갚으라고, 이스타항공은 인수 책임을 다하라고 서로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 측에 해결하라고 하는 채무가 정확히 얼마인가요?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해결을 요구한 미지급금은 1700억원입니다.
당초 800억~1천억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제주항공이 산정한 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체불임금 250억원과 타이이스타젯 지급보증 370억원, 조업료와 운영비 800억원 등입니다.
미지급금은 이스타항공의 셧다운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앵커]
이에 대한 이스타항공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이스타항공이 일주일 안에 이를 해소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계약 파기 선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인수액이 545억원인데, 1700억원이 있었다면 매각할 이유도 없었다는 게 이스타항공의 입장입니다.
이스타항공 노조도 오늘(8일) 오후 애경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주항공의 인수 완료를 촉구했습니다.
이스타 측은 제주항공과 갑을관계가 형성된 상황에서 셧다운 조치가 명백한 제주항공의 지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또 법률검토가 끝나는 대로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앵커]
양측이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인데, 정부가 중재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고용노동부는 이스타항공 노사를 만나 체불임금 관련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부는 양측의 입장을 듣고 필요하다면 제주항공을 추가로 만나 합의점을 찾는 데 도움을 줄 방침인데요.
하지만 양측이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제주항공은 선행조건 이행을 완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인수합병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SBSCNBC 장가희입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연일 폭로전을 이어가며 최악의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밀린 빚을 갚으라고, 이스타항공은 인수 책임을 다하라고 서로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 측에 해결하라고 하는 채무가 정확히 얼마인가요?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해결을 요구한 미지급금은 1700억원입니다.
당초 800억~1천억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제주항공이 산정한 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체불임금 250억원과 타이이스타젯 지급보증 370억원, 조업료와 운영비 800억원 등입니다.
미지급금은 이스타항공의 셧다운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앵커]
이에 대한 이스타항공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이스타항공이 일주일 안에 이를 해소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계약 파기 선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인수액이 545억원인데, 1700억원이 있었다면 매각할 이유도 없었다는 게 이스타항공의 입장입니다.
이스타항공 노조도 오늘(8일) 오후 애경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주항공의 인수 완료를 촉구했습니다.
이스타 측은 제주항공과 갑을관계가 형성된 상황에서 셧다운 조치가 명백한 제주항공의 지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또 법률검토가 끝나는 대로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앵커]
양측이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인데, 정부가 중재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고용노동부는 이스타항공 노사를 만나 체불임금 관련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부는 양측의 입장을 듣고 필요하다면 제주항공을 추가로 만나 합의점을 찾는 데 도움을 줄 방침인데요.
하지만 양측이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제주항공은 선행조건 이행을 완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인수합병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SBSCNBC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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