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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52주 신고가…잡히지 않는 팬데믹에 제약·바이오 강세

SBS Biz 윤선영
입력2020.07.08 16:05
수정2020.07.08 16:28

■ 경제현장 오늘 '마감시황' - 전화연결 : 김진 유안타증권 前부장, 현 도곡지점PB

Q. 우리 시장, 간밤 미국증시 하락에 큰 영향은 없었죠?

네, 간밤 유럽증시, 미국증시 모두 약세를 보였지만, 전일 우리시장이 선반영 하락세를 보여 오늘(8일)은 추가적인 하락 충격이 없는 등락이 진행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29 포인트, 0.24% 하락한 2158.88에서 마감했습니다. 상대적 강세를 보인 코스닥 시장은 전일 대비 6.79 포인트, 0.89% 상승한 765.95 포인트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정체의 형태를 보인 가운데, 카카오는 다시 한번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여전히 주도주군 중심의 주가 상승만 나타났습니다.

Q. 특징적인 종목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제약·바이오 업종입니다. 상장 이후 연일 강세를 보이던 SK 바이오팜이나 삼성 바이오 로직스와 같은 대형주가 오늘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지만, 대신 다른 제약·바이오 업종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 때문인데요. 코로나19가 쉽게 해소되지 못하고 장기화 되면서 강세를 보인 제약·바이오 업종도 주로 코로나 관련 종목입니다.

진단키트로 코로나19 확산 당시 강한 주가 상승을 보였던 씨젠은 최근 다시 강세로 전환됐고요. 오늘 52주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람데시비르 외에 코로나 치료물질로 '나파모스타트'라는 물질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SK케미칼이 이 물질과 연관이 높습니다. SK케미칼 역시 오늘 다시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백신으로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항말라리아제의 임상 2상이 종료 소식이 있었는데요. 더불어 중국에서 흑사병이 발병해 신풍제약 역시 장중 52주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최근 SK바이오팜 덕분에 제약·바이오 업종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오늘은 이전의 흐름과는 결이 다른 제약·바이오 업종의 상승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강세 산업이나 섹터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종도 특별한 강세를 보였는데요. 최근미디어 엔터테인먼트는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영화나 음반시장이 본격적으로 재활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디어, 엔터 업종의 상대적, 절대적 강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스튜디오 드래곤이 52주 신고가를 갱신하기도 했습니다.

Q. 상승으로 꿈틀거리던 증시, 다시 소강상태로 바뀐 건가요? 전략 변화도 필요하겠습니까? 

전일 우리시장 하락과 글로벌 증시의 간밤 하락으로 증시의 재상승 가능성은 다시 축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동향을 보면 기존의 소강상태 및 정체 국면에서 오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빠지지도 않는 형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소강상태 재진입에도 불구하고 주도주군의 상승 추세가 있었고요.

오늘 카카오의 52주 신고가 추가 갱신에서 확인됐듯이 견조합니다. 특별한 전략 변화 없이 주도주 중심의 압축된 포트폴리오 전략이 가장 유리해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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