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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소 한번에’ 내달 서비스 종료…소비자 불편 우려

SBS Biz 조슬기
입력2020.07.08 11:56
수정2020.07.08 12:05

[앵커]

거래 금융사에 등록된 집이나 회사 주소를 한꺼번에 바꿀 수 있는 '금융 주소 한번에' 서비스 들어보셨나요?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로 꼽혀왔는데, 다음 달부터는 이용이 어려울 거라고 하는데요.

조슬기 기자, '금융 주소 한번에' 서비스가 곧 종료된다고요?

[기자]

은행 등 지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주소를 변경할 수 있는 유용한 금융 서비스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이 2016년 도입 이후 한국신용정보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요.

아쉽게도 다음 달 3일까지만 운영하고, 4일부터는 이용이 불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올 초 '데이터 3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금융사들이 이 서비스를 더 이상 활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인데요.

개정된 신용정보법에 따르면, 신용정보집중기관은  '주소변경 통보 대행 업무'를 할 수 없어서입니다.

신용정보원은 지난 2월부터 각 금융사에 서비스 종료 사실을 통보했고, 종료 기간이 임박한 이달부터 금융사들도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장 소비자 불편이 커지겠는데요?

[기자]

네, 해당 법이 시행되면 주소 자동변경 서비스 이용은 어려워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 소비자가 각 금융사에 일일이 연락해 직접 자신의 주소지를 변경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당장 은행을 비롯해 증권, 보험, 카드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거래를 이용하는 고객들 입장에서는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는데요.

금융사들도 서비스가 종료되면 주소변경 대행 민간업체 활용 등을 통해 고객주소 등록에 나설 거로 보여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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