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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대형 기술주 하락·코로나 확산에 일제히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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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7.08 08:33
수정2020.07.08 09:49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 전화 연결 : 김민수 펠리즈투자&리서치 대표

◇ 뉴욕증시

그동안 올랐으니 쉬어갈 만도 할 텐데요.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대형 기술주의 하락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제는 증시에 반영된 것 같은데요.

어제(7일) 3천 달러를 훌쩍 넘겼던 아마존이 3000달러 선 가까스로 유지했습니다.

넷플릭스도 오늘 장 초반에는 고점을 경신했다가 이후에 약보합권에서 마감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아마존, 넷플릭스는 코로나19하면 오르던 집콕주지만 최근 고점을 경신하다 보니 오늘은 잠시 쉬어가나 봅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만큼 사망률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에어로졸 가능성이 보인다고 인정까지 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았나 싶은데요.

공기 중 감염이 인정된다면 공포심리가 커질 수 있고요.

그렇다 보니 코로나19 입원율과 사망률을 더 주목하셔야겠습니다.

◇ 유럽증시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유럽증시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여기에 독일의 지난 5월 산업생산지표가 부진했습니다.

10%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7.8% 상승에 그쳤고요.

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올해 경제 전망을 -7.4%에서 -8.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성장률도 6.1%에서 5.8%로 하향 조정되면서 유럽 내 분위기가 우울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이렇게 되면 빨간 불을 켠 지수가 상해종합지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어제 중국증시 계속해서 상승 흐름 이어갔습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장에서도 5% 넘게 급등하더니 어제도 유일하게 올랐습니다.

장중에는 2.1% 오르면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홍콩항셍지수 장 초반에는 강했다가도 1.38% 하락하면서 마감했는데요.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2만4천 포인트 선에서 2만6천 선으로 훌쩍 뛰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52주 최고치가 2만9천 선입니다.

니케이225 지수도 약보합 마감했죠.

증시가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탓에 역시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 국내증시

국내증시로 넘어와 보면 코스닥은 그래도 보합권에서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개인들의 사자에도 불구하고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하락폭이 큰 편이었는데요.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했습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보실까요?

삼성전자는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증권가 예상치보다 1조 원 이상 더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요.

실적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탓인지 어제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LG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이상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에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 막판에 크게 하락했습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주가는 엇갈렸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전쟁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면서 메디톡스는 상한가로 거래 마쳤지만 대웅제약은 폭락했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하락했습니다.

◇ 원·달러 환율

달러당 1191원으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줄이며 1195원 70전에 거래 마쳤습니다.

Q. 어제 새벽 뉴욕증시도 3대 주요 지수 모두 1% 넘게 뛰었고 나스닥은 신고가를 기록했고.  상해종합지수나 선전종합지수도 상승흐름 이어갔습니다. 그에 비해 국내증시 특히 코스피가 하락률이 컸어요. 장 초반에는 오르다가도 대형주도 금방 동력이 꺼졌고, 그러면서 흐름을 달리 가져갔었는데, 오늘은 뉴욕증시가 하락을 했단 말이죠. 오늘은 뉴욕증시 영향을 그대로 받을까요?

- 7일, 뉴욕·중국 증시 상승에도 힘 풀린 국내증시
-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 하락
- LG전자, 코로나19 선방에도 3%대 하락 마감
- "니케이225·홍콩항셍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 국내증시, 계속되는 박스권에 차익실현 나서나?
- 코스피 상장 종목 900개 중 약 64% 하락 마감

Q. 어제 그리고 기나긴 보톡스 전쟁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사이의 보톡스 균주 분쟁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인데요. 예비판정이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일단은 메디톡스가 웃었어요. 그런데, 메디톡스가 국내에서는 서류 조작 이유로 식품의약품 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 취소 위기에 몰려있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제3자가 어부지리로 수혜를 입을 거란 전망도 있던데, 보톡스 시장 판세가 바뀔까요?

- 미 ICT, 메디톡스 손 들어줘…"영업비밀 침해"
- 미 ICT, 대웅제약 '나보타' 10년 수입 금지 명령
- ICT, 11월 최종판결…예비판결 뒤집힐 가능성↓
- 메디톡스 "대웅제약의 균주·제조기술 도용 밝혀져"
- 대웅제약 "명백한 오판…최종판결서 승리할 것"
- 흔들리는 K-보톡스 선두주자…승자는 제3자?
- 메디톡스, 국내서 품목 허가 취소 위기에 있어
- 휴젤, '나보타' 10년 미국 수입 금지에 상승
- 메디톡스·휴젤, 1·2위 다툼…대웅제약 3위
- 7조 글로벌 시장 선두주자 앨러간 수혜 예상돼
- 세계 1위 의약품 회사 애브비, 엘러간 인수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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