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인수 포기하나?…대한항공, 기내식·면세사업 매각
SBS Biz 오수영
입력2020.07.07 07:10
수정2020.07.07 07:43
[앵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이 결국 무산될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역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대한항공은 기내식·면세사업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오수영 기자, 가장 궁금한 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어떻게 되는지인데요?
[기자]
이르면 오늘(7일) 제주항공 측의 입장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스타항공 노조의 주장에 대한 반박과 함께, 이스타 항공 인수와 관련한 입장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의사가 있느냐는 부분과 관련해선 업계에서는 사실상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제주항공은 최근 이스타항공에 "10일 이내에 선결 조건을 다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는데요.
이 금액은 800억∼1천억 원 규모입니다.
사실상 이행하기는 불가능한 조건을 건 거고요.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계약 파기 수순을 밟는 것이고, 이 경우 이스타항공은 파산이 유력합니다.
다만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최근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과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차례로 만나 M&A 성사를 당부한 만큼, 막판 극적 타협 가능성도 아직은 있습니다.
[앵커]
역시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대한항공은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를 매각하죠?
[기자]
네, 지난 4월부터 구조조정을 검토해온 사업 중에서도 알짜배기들입니다.
송현동 부지 매각이 서울시의 공원화, 대금 분할지급 방침 때문에 차질을 빚자 기내식·기내면세점 사업 매각에 나선 겁니다.
1조 원 규모의 대한항공 기내식·기내면세점 사업은 항공업이 정상화되면 매출이 곧바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내판매사업은 대부분 제품이 주류·화장품이라서 안정적 수요를 자랑하며, 지난해 1,600억 원가량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매각이 성공하면 채권단 지원 조건으로 2조 원가량 자본 확충을 요구받았던 조건을 넉넉히 충족하게 됩니다.
이번 달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1조 1,587억 원을 확보하기로 되어 있는 데 더해 1조 원이 추가 수혈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매각 진행은 어디까지 됐나요?
[기자]
딜 완료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매각가격 산정 과정에서 항공업 수요 전망에 대해 대한항공과 매입 주체 간 의견차가 있기 때문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 타격 지속 기간,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등에 따른 기내 면세 매출 하락 등 고려할 요소들이 많다는 겁니다.
대한항공은 매각 의사를 밝히고 인수 주체들과 폭넓게 접촉하면서도 인력 구조조정 등 여파를 감안해 매각 작업 상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이 결국 무산될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역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대한항공은 기내식·면세사업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오수영 기자, 가장 궁금한 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어떻게 되는지인데요?
[기자]
이르면 오늘(7일) 제주항공 측의 입장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스타항공 노조의 주장에 대한 반박과 함께, 이스타 항공 인수와 관련한 입장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의사가 있느냐는 부분과 관련해선 업계에서는 사실상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제주항공은 최근 이스타항공에 "10일 이내에 선결 조건을 다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는데요.
이 금액은 800억∼1천억 원 규모입니다.
사실상 이행하기는 불가능한 조건을 건 거고요.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계약 파기 수순을 밟는 것이고, 이 경우 이스타항공은 파산이 유력합니다.
다만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최근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과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차례로 만나 M&A 성사를 당부한 만큼, 막판 극적 타협 가능성도 아직은 있습니다.
[앵커]
역시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대한항공은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를 매각하죠?
[기자]
네, 지난 4월부터 구조조정을 검토해온 사업 중에서도 알짜배기들입니다.
송현동 부지 매각이 서울시의 공원화, 대금 분할지급 방침 때문에 차질을 빚자 기내식·기내면세점 사업 매각에 나선 겁니다.
1조 원 규모의 대한항공 기내식·기내면세점 사업은 항공업이 정상화되면 매출이 곧바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내판매사업은 대부분 제품이 주류·화장품이라서 안정적 수요를 자랑하며, 지난해 1,600억 원가량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매각이 성공하면 채권단 지원 조건으로 2조 원가량 자본 확충을 요구받았던 조건을 넉넉히 충족하게 됩니다.
이번 달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1조 1,587억 원을 확보하기로 되어 있는 데 더해 1조 원이 추가 수혈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매각 진행은 어디까지 됐나요?
[기자]
딜 완료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매각가격 산정 과정에서 항공업 수요 전망에 대해 대한항공과 매입 주체 간 의견차가 있기 때문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 타격 지속 기간,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등에 따른 기내 면세 매출 하락 등 고려할 요소들이 많다는 겁니다.
대한항공은 매각 의사를 밝히고 인수 주체들과 폭넓게 접촉하면서도 인력 구조조정 등 여파를 감안해 매각 작업 상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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