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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규제 1년 ‘위기를 기회로’…車배터리 소재 국산화 ‘활발’

SBS Biz 최나리
입력2020.07.02 19:09
수정2020.07.02 19:39

[앵커]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가 시작 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소재와 부품, 장비 분야에서 탈일본을 위한 국산화 노력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도 국산화 개발 노력이 활발합니다.

최나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의 첫발을 뗐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까지 2177억 원을 투자해 연간 인조흑연 음극재 1만 6천 톤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입니다. 

특히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 제품에 비해 구조적으로 안정적이어서 장수명과 급속충전 성능 구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정우 회장은 "전기차 시대의 본격 도래를 앞두고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했던 소재를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하고 양산하게 됐다" 고 말했습니다. 

50주년은 맞은 삼성SDI도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최근 고려대와 손을 잡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일본이 주도했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넘어가고 있는 점은 우리에게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김형철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전고체 전지가 있는데 일본의 원천소재들이 크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런데 이제 다양한 정부 연구과제나 기업체들의 연구 성과를 통해서 전구체 전지용 소재들, 국산화하는 형태로 개발한다면 전기차 시장에 적용하면 새로운 혁신이 구현될 수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1년을 맞은 가운데 급속히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소재 국산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CNBC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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