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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9년 만에 최고치…요구불예금은 주식 등으로 몰려

SBS Biz 류정훈
입력2020.07.02 18:36
수정2020.07.02 19:39

[앵커]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위한 자금 이동이 빨라지면서 보신 것처럼 주식 시장에 돈이 몰리고, 동시에 금 투자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금값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류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박 모 씨는 고민 끝에 최근 주식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 모 씨 / 직장인 투자자 : 직장을 다니고서부터는 월급 받는 걸 저금만 했었는데요. 저금만 하다 보니까 이자율도 낮고, 수익도 낮다 보니까 최근에 고민하던 차에 적금통장을 깨고 주식으로 돈을 옮겼습니다.]

박 씨처럼 주식투자에 나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늘면서 주식투자 대기자금인 예탁금이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은행에서 언제든지 인출이 가능한 지난달 요구불 예금은 전월에 비해 11조원이 급증했는데, 이 역시 증시 등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위한 자금으로 풀이됩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수요가 몰리면서 금값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값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금값 역시 연초에 비해 20% 넘게 뛰었습니다.

[송종길 / 한국금거래소 전무 : 작년 대비해서 (금) 매물양을 놓고 보니까 약 30배가량 증가했고요. 매물양 전체를 놓고 보면 약 3.5톤이 올해 저희 회사를 통해서 매입이 되고 있습니다.]

한 푼이라도 더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를 찾기 위한 활발한 돈의 이동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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