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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급상승 중국 소비주 하락세…한한령 공식해제 없는 탓

SBS Biz 윤선영
입력2020.07.01 15:55
수정2020.07.01 17:08

■ 경제현장 오늘 '마감시황' - 전화연결 : 김진 유안타증권 부장

Q. 오늘(1일) 우리 시장 장중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죠? 

네, 오늘 우리 주식시장은 간밤에 미국증시가 SW 업종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 출발하였습니다. 우리 시장의 주도주라 할 수 있는 네이버, 카카오도 그동안의 주가 동향을 보면 미국 SW 업종의 주가 동향과 상당히 일치해왔던 흐름이었는데요.

네이버와 카카오의 상승세는 계속해서 유지됐지만, 전일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섹터에서 추가 강세를 통한 상승세 전환에 실패하면서 장중 변동 폭이 비교적 컸습니다. 장중 등락 속에 금일 우리 거래소 시장은 전일 대비 1.63포인트 하락, 0.08% 하락한 2106.70포인트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거래소 시장대비 상대적인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일대비 10.39포인트, 1.41% 하락한 727.58에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상승 출발이 상승 강화로 이어지지 못한 전형적인 하루였습니다.

Q. 특징적인 흐름을 보인 종목 있었습니까? 

시장이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종목별 흐름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경우 가장 특징적인 종목 중에 하나는 SK 디스커버리인데요. 동사는 SK케미칼, SK가스, SK플라즈마 등을 보유한 SK그룹 중간 지주회사입니다.

최근 동사 손자회사 격인 SK바이오 사이언스의 코로나 백신 임상 실험 추진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동사의 자회사인 SK케미칼의 주가 상승세가 진행되었는데요. 자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라 지주회사인 동사도 주가 상승이 나타나면서 오늘은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또 각종 IT 테마 속에서 종목별 움직임이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특히 간밤에 테슬라가 6% 이상 급등하면서 역사상 신고가를 갱신한 데 힘입어 2차 전지 관련주들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 중 2차 전지 양극재 업체인 엘앤에프가 오늘은 특히 주목을 받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국내 소재 국산화 정책의 대장 격이라 할 수 있는 SK머티리얼즈도 금일 주가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아직은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의 숫자가 큰 폭으로 줄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반면 어제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대중국 소비 관련주들의 급등이 있었는데요. 사실상 기대한 한한령의 공식적인 해제 조치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어제 급등했던 대다수의 종목이 오늘 상당한 가격 하락을 보여줍니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오늘 재 하락세가 나오고 있으나 어제의 상승 수준을 100%, 혹은 그 이상으로 상쇄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Q. 장중 등락이 심했지만, 결국 또 크게 변하지 않은 흐름이네요. 내일 전략 조언해주시죠. 

국내 거래소 시장의 지수만 보면 지난 6월 16일 이후 지수 저점은 2080 포인트, 지수 고점은 2150 포인트입니다. 약 3~4% 수준의 좁은 박스권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소강상태가 계속되고, 오늘도 그 흐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소강상태가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는 흐름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시장의 주도주인 언택트와 헬스케어 종목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 시장을 관망하면 좋습니다. 7월 조정설 등 불안한 이야기가 많은데요. 특별한 하락 없이 횡보 박스권이 계속 유지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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