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제조업 직격탄·산업 재편 가속…포스트코로나 일자리 전략은

SBS Biz 권세욱
입력2020.07.01 07:49
수정2020.07.01 07:54

[앵커]

반년 가까이 코로나19가 지속하면서 산업 재편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어제(30일) SBSCNBC가 주최한 일자리 포럼에서도 이 같은 산업 구조 변동에 따른 일자리 전략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는데요.

권세욱 기자가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제조업 종사자는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급감으로 자동차를 비롯한 기간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데 따른 것입니다.

여기에 미·중 갈등의 심화로 글로벌 가치사슬, GVC도 급속히 재편되면서 산업 지형도 구조적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정은미 /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장 :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에 대한 대응조차도 미래 준비를 전제로 한 현재의 준비가 돼야 하고, 우리가 안 한다고 GVC가 안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

산업계에서는 변화에 대응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추광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 : 비대면 산업 관련해서 규제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업계에 계신 분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규제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그걸 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고민이 필요….]

정부는 산업 경쟁력과 함께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김영중 /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 :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여러 사람을 고용보험 틀 속으로 끌고 들어와야겠다. 올 하반기에는 (소득 파악 작업을) 같이 진행을 하면서 자영업 부문까지 포괄하는….]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단기적 대응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제도적인 접근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박지순 /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전근대적인 노동법 제도의 구조를 현대화 시켜 나가보자. 근로시간과 근로 장소의 종속되는 노동자가 아니라 자유롭게 일하는 창의적으로 일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노동법이 무엇인지….]

코로나19로 산업 구조의 급속한 변동 속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권세욱다른기사
내년 소주·위스키 싸진다?…세금 깎아 출고가 낮춘다
36억弗 흑자 내고도 웃지 못하는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