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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1년…국내 핵심소재 개발 성과와 과제는?

SBS Biz 윤성훈
입력2020.06.30 07:34
수정2020.06.30 09:46

[앵커]

일본과의 무역 분쟁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초반에 3개 반도체 소재의 규제만으로 정부와 산업계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은 상황이 많이 나아졌죠.

실제 국산화도 많이 이뤄지고 다른 수입처도 속속 발굴되면서 일본 의존도가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안심해도 좋을 단계는 아닙니다.

현재 상황이 어떤지 윤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머티리얼즈는 이번 달 중순부터 초고순도 불화수소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핵심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겁니다.

지난해 7월부터 일본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작한 지 1년 만입니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 : 초고순도 불화수소가 지금까지 수출 규제 전까지는 100% 전량 수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비율을 70%까지 국산화율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포토레지스트 등의 다른 핵심소재는 벨기에 등으로 수입선이 다변화됐습니다.

이 같은 노력에 수출 규제 이후 불화수소와 포토레지스트의 일본 수입 비중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불화수소 수입액은 403만 달러로, 1년 새 85%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핵심소재 산업의 완전 국산화까지는 남은 과제가 아직 많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 중 하나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경우 일본 수입 비중은 여전히 94%에 달합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 1년 만에 핵심소재가 국산화가 되고, 우리 공급망 안에 들어오기는 쉽지 않고. 추가적으로 핵심소재 국산화를 추진해야 할 것 같고, 장기적인 과제인 것 같아요.]

이와 함께 추가적인 수입처 다변화 노력과 글로벌 경쟁 우위를 위한 협업체계 복원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SBSCNBC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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