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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한국전력공사 이사회가 열리는데, 그동안 관심이 높았던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 관한 안건은 상정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준수 기자, 이번 이사회 안건에 전기요금 개편은 올라갈 것 같지 않다고요?

[기자]

원래 이달 안으로 예정됐던 한전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가 하반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전은 그동안 여름철 누진제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원가보다 값이 싼 전기요금 체계를 현실적으로 고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전의 영업손실은 1조 3천억 원에 달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이로 인해 한전이 전기료 인상안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발 경제 충격 등으로 일정이 늦어질 것 같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한전과 전기요금 개편안 논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오늘 이사회에 전기료 인상 안건은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 추진에 대해 기존 전기요금 할인 특례 제도의 도입 취지와 효과에 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반대입장이었습니다.

한전 관계자도 오늘 이사회 안건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럼 어떤 안건이 올라올 것 같나요?

[기자]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해외석탄화력발전사업 추진 건입니다. 

한전은 지난해 11월과 올 1월 이사회에서 이 안건을 의결하려고 했는데요.

여당과 환경단체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한전의 석탄화력발전 사업이 수익성이 없다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근거로 반대 입장을 내비췄습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수익성이 충분하다며 반론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이사회에서 강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SBSCNBC 권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