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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家요] 6.17 대책 이후 부동산 기상도, 이렇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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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6.25 15:21
수정2020.07.03 15:31

■ 부동산 길라잡이 '어떤家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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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비바람…재건축 규제 타격 '강남·목동'
이번에 신설된 대책입니다.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재건축 분양권을 받으려면 '2년 실거주' 해야 합니다. 올해 연말까지 조합 설립이 안 되어 있는 단지가 향후 조합원 분양을 받기 위해서요.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회사에 출근하는 등 실거주가 힘든 사람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죠. 재건축 집주인들은 자기 집으로 들어와야 하니 매매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요. 

목동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14개 단지, 2만6천 세대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강남과 목동의 대장주 아파트들이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고요. 재건축 시장의 바로미터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에도 눈이 쏠립니다. 실제로 6.17 대책 발표 이후 두 아파트의 호가가 하락했습니다. 

☞ 부동산에 다시 불 옮겨붙을 가능성

현재 기준금리는 0.5%, 국내 증시도 3월 1400선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2100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이 상황에서 투자는 부동산으로 옮겨붙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고요. 

이렇게 한쪽에 규제가 가해지면 다른 쪽으로 풍선효과가 이는데, 이런 풍선효과가 언제까지 갈지, 규제가 계속해서 이어진다고 해서 집값을 잡을 수 있는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쨍하고 해뜰 기회?…반사이익 '다세대주택·오피스텔'
수도권 내 투기과열지구의 3억 초과 '아파트'를 새로 구입하는 경우도 전세대출 규제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혹은 전세대출을 받고 이 지역에서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해도 대출금이 즉시 회수됩니다. 

중요한 건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라는 점인데요. 정부가 최근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는 아파트에서 많이 이뤄졌다고 판단해, 이 전세대출 규제 대상에 '연립·다세대 주택, 빌라'는 제외시켰습니다.

앞으로 다세대주택이나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풍선효과도 예상되고요. 입지 좋은 곳으로 선정해 빠른 선점이 이뤄진다면 오히려 충분한 수익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해 뜨려다 구름…규제는 시간문제 '김포·파주'
김포와 파주가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됐습니다. 6.17 대책이 오전에 발표됐는데, 바로 그사이 김포 주택 대기자들이 매수로 급 돌아섰습니다. 실거래가와 호가 모두 상승했는데요. 김포에서는 호가 4억짜리 분양권이 7억까지 나온 경우도 생겼습니다. 

☞ 불붙는 모든 곳에 소방차 보내겠다

그러나 호재 없이 단순히 아파트를 산 게 잘한 투자인지, 즉 규제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높은 가격에 산 것이 잘한 투자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현재 정부의 입장은 '불 붙는 곳이 있다면 해당 모든 지역에 '소방차를 보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즉 풍선효과로 집값이 오르는 조짐이 보이면 규제 대상으로 묶겠다는 기조이기 때문에 김포, 파주에도 곧 소방차가 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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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공하는 정보는 투자판단에 참고 자료일 뿐, 해당 부동산의 가치를 보장하지 않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기획·구성 SBSCNBC 디지털콘텐츠팀 강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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