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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수사심의위 앞두고 현장 행보…“자칫하면 도태돼”

SBS Biz 김동우
입력2020.06.24 11:44
수정2020.06.24 12:10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흘 만에 또 현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오는 26일 예정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전에 총수로서 경영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동우 기자, 이 부회장이 어디를 방문했나요?

[기자]

어제(23일) 52번째 생일을 맞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기도 수원사업장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사장단 회의를 열고 미래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에 삼성전자 반도체와 모바일 부문 사장단과는 연쇄 간담회를 가졌지만 가전은 제외됐었습니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경영 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며 "자칫하면 도태된다"고 말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판매량 감소 등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위기 극복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부회장은 이번 주 금요일에 열리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큰 변수죠?

[기자]

네, 오는 26일 열리는 수사심의위에서는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 기소 타당성 여부를 판단합니다.

심의위는 당일 논의를 마친 후 이 부회장 등의 기소 여부를 과반수 표결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만약 심의위에서 기소 권고가 나올 경우 삼성은 다시 한번 총수 공백을 걱정할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도 최근 열흘새 세 번의 현장 방문을 이어가는 것은 그만큼 경영 환경에 대한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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