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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의기투합’ 속도…반도체 버금가는 경쟁력 기대

SBS Biz 임종윤
입력2020.06.23 18:52
수정2020.06.23 19:26

[앵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의 행보에 최근 관심이 쏠리고 있죠.

어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단독 회동을 가졌고,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만났고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날 예정이어서 이른바 '한국판 배터리 동맹'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종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전기차 시장의 트렌드는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 간의 합작회사 설립입니다.

지난해 5월 독일 폭스바겐과 스웨덴 노스볼트사를 시작으로 중국 지리차와 LG화학, 미국 GM과 LG화학, 베이징차와 SK이노베이션까지 합작법인 설립 소식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런 움직임 속에서 국내에서도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을 잇따라 만나면서 기대감이 더 높아졌습니다.

최태원 SK 회장과도 조만간 배터리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른바 한국판 배터리 동맹이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권용주 / 국민대 교수 : 배터리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로 봅니다. 하나는 셀, 두번째는 팩, 세번째는 무게를 누가 줄일것이냐, 우리가 잘하는 것은 셀입니다.]

정부도 전기차 등 미래차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 :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하여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

현대차를 중심으로 국내 대표 대기업들의 미래차 의기투합 구도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반도체에 버금가는 산업경쟁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CNBC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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