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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 투자자 찾기 본격화…‘유증’ 배경과 전망은?

SBS Biz 윤성훈
입력2020.06.22 18:50
수정2020.06.22 19:27

[앵커]

쌍용자동차가 새로운 투자자 찾기에 나섭니다.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이 지분 매각 대신 유상증자 참여로 방향을 틀었는데요.

윤성훈 기자, 쌍용차의 새 투자자 모색이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쌍용차는 지난주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투자자 찾기에 나섰습니다.

현재 볼보 대주주인 중국 지리차, 중국 최대 전기차회사인 비야디, 그리고 베트남 업체 등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새로운 투자자 윤곽이 나오면 레터 발송을 진행하고, 투자 의향서를 받게 됩니다.

유상증자 규모는 2천억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쌍용차는 일단 유상증자에 중점을 두고 투자자를 찾겠다는 입장이지만, 마힌드라 측이 새 투자자가 원할 경우 지분매각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대주주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새로운 투자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쌍용차의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4.8%나 줄어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큰 감소 폭을 보인 건데, 티볼리 이후 신차를 내놓지 못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또 지난 3월 말 기준, 쌍용차의 외국계 단기 차입금은 1천668억 원인데요.

여기에는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분 51% 초과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조건을 유지하지 못하면 쌍용차가 외국계 차입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만큼 투자자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SBSCNBC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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