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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쌍용차 지분 매각 대신 유상증자로 투자자 찾겠다”

SBS Biz 정인아
입력2020.06.22 12:13
수정2020.06.22 12:37

[앵커]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차의 지분을 매각하는 대신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자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도 정인아 기자 연결합니다.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지분을 매각하고 철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는데, 지분을 매각하진 않겠다고 밝혔다구요?

[기자]

쌍용차에 따르면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으며 새로운 투자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전략적 투자자 형태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새로운 투자자가 원한다면 지분을 넘길 수 있다는 입장도 함께 내놔서 여전히 지분매각에 대한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쌍용차의 신규 투자자로 거론되는 기업들은 어디가 있나요?

[기자]

우선 지난 2010년 스웨덴 볼보사를 인수한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리차는 볼보를 인수한 이후에도 경영에 전혀 간섭을 하지 않아 최근 볼보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쌍용차도 볼보처럼 경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2004년 쌍용차를 인수했다 투자는 안하고 SUV 기술만 빼갔다는 논란이 여전한 상하이차 사태가 재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이밖에 중국의 전기차업체인 BYD, 그리고 베트남의 빈페스트가 쌍용차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용차는 지난주 삼성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투자자 찾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SBSCNBC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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