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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폐지법’ 통과 한 달…들썩이는 전자서명 시장

SBS Biz 오수영
입력2020.06.22 08:03
수정2020.06.22 09:13

[앵커]

일명 '공인인증서 폐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올 12월에는 법안이 시행되는데, 이때부터는 지금의 공인인증서 시장에 사설로 개발된 수많은 본인인증 프로그램이 뛰어들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더 편하고, 더 안전한 인증 프로그램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한데요.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 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6월 출시 예정인 SK텔레콤의 본인인증 간소화 서비스입니다.

최초 한 번만 실명확인하면 비대면 금융거래 때도 본인확인이 인정됩니다.

원래는 실명확인증표나 영상통화 등 복잡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SKT 관계자 : 본인인증하는 것들을 꾸러미로 넣어서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게 취지입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공인인증서 폐지법'은 올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존 공인인증서는 앞으로 최대 3년간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자서명 시장은 현재로선 카카오와 이동통신사들의 '양강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카카오페이인증은 1천만 명, 통신3사의 '패스' 이용자는 2800명이 넘습니다.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들도 생체정보와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한 새로운 전자서명 수단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이번 달 태스크포스를 꾸려 공인인증서 폐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최동원 / 과기정통부 정보보호기획과장 : 공인 전자서명과 사설 전자서명의 구별이 없어지면서 시장 경쟁이 활성화되고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용자들은 편리하고 안전한 다양한 전자서명 수단들을 앞으로 많이 이용하게 될 것….]

21년 만에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생긴 인증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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