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파는 패션회사…“이색 브랜드 체험이 뜬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0.06.19 08:28
수정2020.06.19 11:38
[앵커]
옷 팔던 회사가 카페를 차렸습니다.
카페 사업에 정식으로 진출한 것도 아닙니다.
원래 하던 일도 아니고, 초기 비용도 적지 않게 들었을 테니 매출은 신통치 않을 겁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이색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 이유가 뭔지 엄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을지로 길목의 한 낡은 건물.
간판도 달려 있지 않은 이곳은 1층에 커피숍과 2층엔 한 패션 브랜드 전시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습니다.
국내 한 패션 회사가 만든 공간인데 예상외라는 반응입니다.
[한나은 / 서울시 상도동 : 스포츠 브랜드 중 하나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예상외의 이미지다'라는 생각이 든 것 같아요.]
소비자가 당장 지갑을 열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도록 만드는 게 이 공간의 목적입니다.
[양영태 / 코오롱FnC 사업부 차장 : 판매보다는 코오롱의 가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고, 향후에는 을지로 지역에 있는 아티스트와 협업해 저희 브랜드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4월 선보인 명동의 한 매장.
일반 화장품 매장과 달리 낯선 기기와 흰 가운을 입은 사람이 보입니다.
내 피부가 어떤 성격인지 분석해 곧바로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어주는 연구원들입니다.
[안성연 / 아이오페 마케팅 팀장 : 실제로 체험하고 경험하면서 조금 더 친근하게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는 그런 의미를 가진 공간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예비 고객과) 관계 맺기죠. 당장은 안 사더라도 고객들한테 (브랜드를) 노출시켜서 재미를 주고 우리 브랜드를 최대한 많은 밀레니얼 세대에 노출해야만 우리 브랜드를 선호하는 사람을 건질 수 있고….]
유통 업계의 이색적인 '브랜드 알리기'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엄하은입니다.
옷 팔던 회사가 카페를 차렸습니다.
카페 사업에 정식으로 진출한 것도 아닙니다.
원래 하던 일도 아니고, 초기 비용도 적지 않게 들었을 테니 매출은 신통치 않을 겁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이색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 이유가 뭔지 엄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을지로 길목의 한 낡은 건물.
간판도 달려 있지 않은 이곳은 1층에 커피숍과 2층엔 한 패션 브랜드 전시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습니다.
국내 한 패션 회사가 만든 공간인데 예상외라는 반응입니다.
[한나은 / 서울시 상도동 : 스포츠 브랜드 중 하나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예상외의 이미지다'라는 생각이 든 것 같아요.]
소비자가 당장 지갑을 열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도록 만드는 게 이 공간의 목적입니다.
[양영태 / 코오롱FnC 사업부 차장 : 판매보다는 코오롱의 가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고, 향후에는 을지로 지역에 있는 아티스트와 협업해 저희 브랜드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4월 선보인 명동의 한 매장.
일반 화장품 매장과 달리 낯선 기기와 흰 가운을 입은 사람이 보입니다.
내 피부가 어떤 성격인지 분석해 곧바로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어주는 연구원들입니다.
[안성연 / 아이오페 마케팅 팀장 : 실제로 체험하고 경험하면서 조금 더 친근하게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는 그런 의미를 가진 공간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예비 고객과) 관계 맺기죠. 당장은 안 사더라도 고객들한테 (브랜드를) 노출시켜서 재미를 주고 우리 브랜드를 최대한 많은 밀레니얼 세대에 노출해야만 우리 브랜드를 선호하는 사람을 건질 수 있고….]
유통 업계의 이색적인 '브랜드 알리기'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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