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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매출채권 투자한 사모펀드 217억원 ‘환매 연기’

SBS Biz 류정훈
입력2020.06.18 18:28
수정2020.06.18 21:58

[앵커]

관공서 발주 공사의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의 환매가 연기되면서 투자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공공기관에 투자하는 것이어서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서류 위변조 의혹이 제기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류정훈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문제가 된 펀드가 뭔가요?

[기자]

NH투자증권에서 판매하고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운용하던 사모펀드인데요.

이 펀드는 공기업과 거래하는 기업들이 보유한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자산의 95% 이상이 정부 산하기관 및 기업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구성돼 높은 안정성을 자랑했던 펀드인데요.

자산운용사는 만기를 하루 앞둔 어제(17일) 판매사에 '법률적 사유'로 인해 돈을 입금하기 어렵다며 환매 연기를 요청했고, NH투자증권은 오늘 고객들에게 환매 연기를 알렸습니다.

[앵커]

NH투자증권은 자산운용사가 서류를 위변조했다고 주장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고객들이 받은 공문에는 "운용사에서 제공해준 자료에 위변조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실제 펀드에 담겠다고 판매사에 보고했던 자산들과, 운용되고 있는 현황이 담긴 내용들, 거래 상대방과 주고받은 서류 내용들이 실제 운용과 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공기관과 거래하는 매출채권이다 보니 돈 입금이 지연되거나 하는 거래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옵티머스자산운용에 확인을 위해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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