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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하늘의 별’ 공모주 대신 공모주 펀드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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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6.18 10:00
수정2020.06.18 10:00

■ 경제와이드 이슈& '긴급진단' -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위원

7월 2일 상장을 앞둔 SK바이오팜 기관 수요예측이 어제(17일)와 오늘 진행됩니다.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고 있죠. 그만큼 개인투자자들 공모주 청약에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면서, 공모주 펀드를 통한 투자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공모주 펀드는 특성상, 너무 많은 관심이 쏠리면 경쟁률이 높아져서 기대하는 수익률이 안나올 수도 있다는데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SK바이오팜 열풍…공모주 펀드도↑

올해 하반기 오늘부터 수요예측이 들어가는데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이먼트, 카카오게임즈가 심사청구서를 제출하면서 오래 알려졌던 대어들이 IPO 시장에 들어오다 보니까 투자자들의 관심이 올라갔고요.

추가로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이 급등락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올해 상반기 펀드 성과를 본다면 공모주 펀드들이 괜찮은 성과를 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분들의 관심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공모주 펀드는 기관의 자격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여 공모주를 배정받게 되는데 이때 의무보유 확약 이라던지 다양한 전략 등을 통해서 일반 청약보다 많은 배정을 받는 것을 목표 운용되는 펀드인데요.

일반적으로 공모주 펀드는 주로 공모주 청약 등을 통해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된 주식이 상장될 때를 전후로 해서 주가가 움직입니다. 그때 펀드의 수익률이 오르고 내리는 특징을 보이고요. 공모주 펀드는 공모주 외에 공모주에 투자되지 않은 부분을 채권이나 유동성 자산에 투자해서 상대적으로 주식에 노출되는 비중이 작아서 시장이 하락하는 장에서 선방하는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작년부터 나온 코스닥벤처펀드 등 공모주 배정에 일정 부분 유리한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서 해당 펀드를 활용한 투자도 검토할 때 고려해볼 만한 사항이고요. 개인적으로 공모주에 투자하고 싶은데 증거금에 대한 부분이 우려되거나 청약 절차가 번거로우신 분들은 공모주 펀드를 통해서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볼 방법인 것 같습니다.

공모주 펀드는 펀드마다 공모주 투자하는 전략이 다릅니다. 투자하는 펀드에 공모주 전략이 어떤지 사전에 꼭 확인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펀드가 공모주에 투자되기는 하지만 투자하고 남은 돈이 일정 부분 채권이나 유동성에 투자되기 때문에 투자자분들의 공모주가 일반 청약에서 받는 거와 투자 수익률이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기도 하고요.

사모펀드처럼 처음 시작하는 펀드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경우에는 이미 내가 투자한 펀드가 앞서 투자할 때 의무보유 확약과 주식을 가진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는 투자 이후에 청약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주식의 성과에서 투자성과도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확인이 필요하고요.

공모주 펀드는 운용사마다 적정 운용 수요를 확보와 기존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서 운용사마다 운용 규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어요. 투자자분들이 (운용사에) 투자하고 싶은데 펀드 사이즈가 커진 펀드라면 고객이 투자하고 싶어도 투자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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