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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리스크에도…코스피, 2100선 ‘사수’하며 소강 상태

SBS Biz 윤선영
입력2020.06.17 15:49
수정2020.06.17 17:20

■ 경제현장 오늘 '마감시황' - 전화연결 : 김진 유안타증권 부장

Q. 오늘(17일)은 북의 개성 내 연락사무소 폭파 등 대북 이슈 영향을 받았죠?

네, 최근 급락과 급등이 나타났던 우리 주식시장은 대북리스크가 부각된 하루였으나, 지난 2일 대비해서는 움직임 폭이 축소된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하루였습니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내내 강보합권과 약세권 내에서 등락을 보인 가운데 전일 대비 2.82 포인트, 0.13% 상승한 2141.03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거래소 시장과 장중 내내 유사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전일 대비 0.03 포인트 상승한 735.40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우리 주식시장은 간밤에 유럽과 미국증시의 추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급등을 통해 글로벌 증시의 추가 상승을 선반영한 부분이 인식되어 추가 상승은 제한을 보였는데요. 대북 리스크의 심리적 작용으로 최근 2일 대비 등락 폭이 축소됐습니다.

Q. 전일의 상승을 이어가지 못한 점은 또 무엇이 있습니까? 

오늘 우리 환율 시장은 상승세였습니다. 동시간대 열린 다른 아시아 이머징 마켓 환율 시장은 아시아국가 통화의 평가 절하가 전반적으로 없었다는 점에서 분명히 대북 리스크가 우리 시장에 일정 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만 놓고 보면 오늘 일본 증시는 전일 대비 0.56% 하락한 흐름을 보였고, 대만 증시는 0.20% 상승하면서 실제로 우리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이었습니다. 따라서 금일 우리 주식시장의 결정적인 변수가 대북 문제였다라고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대북 리스크도 분명 영향을 끼친 부분이 있지만, 그보다는 글로벌 증시의 동향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우리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속도 조절의 소강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봅니다. 

Q. 눈여겨 볼만한 종목은 어떤 게 있나요? 

오늘 시장 가장 특징적인 종목은 '덱사메타손'이라는 코로나 치료물질 관련주입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주도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제너릭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이 코로나 중증 환자들의 사망률을 현저하게 낮췄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이 물질을 생산하는 제약기업인 부광약품, JW중외제약, 신일제약 등이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고요. 이중 JW중외제약이나 신일제약 등은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하면서 최근 1년래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대형주군 중에서는 어제도 1년래 신고가를 갱신한 LG 화학이 장중 추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1년래 신고가 행진을 지속했고요. 네이버 역시 3% 내외의 상승을 보이면서 1년래 신고가 행진을 보이며 시장의 상승 주도주로서 금일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Q. 내일 전략은 어떻습니까? 

시장은 오늘 소강상태, 속도 조절의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만 포스트 코로나라는 시장 상승의 주도주는 오늘도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자체가 다시 붕괴될 큰 리스크는 없어 보입니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종목군을 핵심 상승 주도주군으로 압축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입니다. 언택트 관련주, 헬스케어 관련주, 2차 전지 관련주 들이 핵심 주도주군들인데요. 이 주도주군 영역의 핵심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시면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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