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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톡톡] 美 코로나19 ‘2차 확산’ 불안확대…“시간 지나면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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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6.16 09:46
수정2020.06.16 10:40

■ 경제와이드 이슈& '글로벌 톡톡' - 정다인

어제(15일) 오후 미 선물 증시가 급락했었고, 오늘도 뉴욕증시는 강한 하락세로 시작했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가 회사채 매입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일단 시장 전반적인 상황이 불안한 건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늘고 있다는 보도 때문인데요.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코로나19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 2차 확산인 건가요?

그럼 경제 셧다운이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래리 커들로 /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 캐롤라이나 두 곳과 플로리다, 텍사스 그리고 일부 캘리포니아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죠.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3월에 비해서 현재는 1000배 많은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신규 확진자가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비율도 전국적으로 봤을 때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경제 셧다운은 논의 대상에도 없습니다. 알고 있는 바에 따르면, 2차 확산이 있어도 경제 셧다운은 없습니다. 므누신 장관의 말이 맞습니다. 셧다운은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코로나19 상황을 언론 보도 방향과는 다르게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지 않은데, 앞서도 강한 반등을 예고하셨죠?

[래리 커들로 /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 펜데믹으로 경제가 심각하게 위축된 것은 사실입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허리케인과 눈보라와 같이 이것은 하나의 자연재해입니다. 바이러스의 영향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재해는 지나갑니다.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지금 당장 바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지 몰라도, 몇 분기 또는 1~2년의 시간이 지난다면 훌륭한 회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에는 20% 성장하며 V자 회복을 이뤄낼 거라고 자신했는데요.

다른 전문가들도 꽤 희망적인 경제 전망을 그리고 있습니다.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를 지지해줄 거다, V자까진 아니더라도 U자 회복이 있을 거다, 지난번 급락은 차익 실현 때문이었다 등등 지난주 급락이 2차 증시 폭락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은데요. 직접 들어보실까요?

[제레미 시걸 /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 : 2차 확산 우려, 제한적인 경제 정상화 다른 많은 리스크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풍부한 유동성이 뒤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아주 강한 회복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 데비스 / 뱅가드 글로벌 수석 경제학자 : 기업활동이 재개되는 등 경제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동안 강한 성장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항공업계나 건축업계는 역대 최악의 상황에서 회복할 텐데요. 기업 경영자 입장에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기업의 매출, 수익과 활동 수준이 어땠는가를 고려하면, 분명하게 U자 회복에 가까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폴 히키 /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 미 연준이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지난주 급락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저점 대비 지수가 40%가량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상은 그 어떤 강세장에서도 흔한 일입니다.]

변동성 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거란 의견이 많은 반면 지난 3월 저점으로 돌아갈 거란 주장은 잘 안 들리죠.

그래도 어떤 시장이 펼쳐질지 모르니 신중하게 대응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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