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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가 만난 사람] 코로나가 바꾼 소비행태…자전거 매출↑, 안과·성형외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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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6.12 14:10
수정2020.06.12 14:10

■ 경제와이드 이슈& 'PD가 만난 사람' - 정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간밤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큰 폭 하락하기도 했죠. 국내증시에서도 코로나 관련주들이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신용카드 매출을 중심으로 재밌는 보고서를 하나 발간했습니다. 지난 3개월간 코로나 영향으로 대한민국 소비행태가 어떻게 변했는지, 앞으로 코로나가 장기화할 경우 투자 아이디어를 어떻게 찾는 게 좋을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담당 PD가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Q.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과 수혜를 받은 업종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여행사, 항공사, 면세점 같은 여행 관련 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요. 반대로 매출 수혜를 받은 업종은 인터넷 쇼핑, 홈쇼핑과 관련된 온라인 쇼핑 관련 업종이 많이 증가하였고, 특이하게도 대중교통을 회피하면서 근거리 이동을 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면서 자전거 판매점의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유통 부분에 있어서 예상대로 온라인 쇼핑과 홈쇼핑과 같은 비대면 쇼핑의 매출이 증가했고요. 오프라인 매출에 경우에는 구매해야 하는 경우의 한에서만 근거리에서 쇼핑할 수 있는 편의점, 슈퍼마켓의 매출만 증가했습니다. 그 외 대부분의 유통업은 매출 타격이 심각한 수준이었고요.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음식점, 레저, 문화시설 그리고 숙박시설 같은 곳에서도 매출 타격이 심각했고, 특히 영화관도 매출이 3월에 85% 정도 감소했습니다.

Q. 코로나19 이후 홈쿡, 홈술이 늘었다고요?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것은 회피하고 식자재를 직접 구매해서 집에서 조리하거나 술도 직접 사서 집에서 마시거나 홈술, 홈쿡 현상도 발견되었습니다.

의료업종에서는 대부분 병·의원 업종의 매출이 감소했는데 성형외과와 안과의 매출이 증가한 것을 보고 혹시 데이터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재확인을 했습니다. (재확인한 결과)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성형외과 수술이나 시술을 하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상황도 있어서 코로나19 상황과 맞아떨어져서 성형외과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안과의 매출이 늘어난 이유는 뭔가요?

안과와 관련된 수술과 시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재택기간이 늘어나면서 이번 기회에 수술하고 집에서 쉬자 그렇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매출이 급증한 것을 보고 처음에는 놀랐었어요, (자전거 매출의) 데이터를 보충할 수 있는 다른 수치를 확인했는데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있습니다. 따릉이의 이용률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중교통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인 장소를 회피하기 위해서 가깝거나 애매한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려는 성향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식장이나 웨딩 컨설팅 같은 예식 관련 업종도 코로나19 사태로 예식 일정을 늦추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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