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4000가구 공공임대 마을로 개발
SBS Biz 김기송
입력2020.06.09 10:25
수정2020.06.09 10:25
서울의 대표 판자촌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 임대주택이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11일 인가 고시하고 토지보상을 거쳐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시는 이곳에 4000여 가구의 임대주택을 짓고 이 가운데 1107가구를 구룡마을 원주민에게 공급할 계획입니다.
당초 서울시는 구룡마을을 일반분양과 공공임대를 섞어 총 2838가구의 공동주택과 편의시설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강남 특유의 부동산 열기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고려되면서 일부 분양시설을 제외하고 주택은 전부 공공임대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사업 취소로 원점에서 시작해 어렵게 이뤄낸 결실인 만큼 자치구, 거주민, 토지주 등과 적극 협력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열악한 환경에서 오래도록 생활했던 거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과 현재 정착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개발사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구룡마을은 1980년대 개발 과정에서 철거민들이 집단 이주한 서울의 대표 판자촌으로,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본적인 기반시설도 갖춰지지 않아 화재와 태풍 발생 시 큰 피해를 입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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