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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전기차 인기…기업 ‘시장 선점’ 노력 활발

SBS Biz 최나리
입력2020.06.09 08:02
수정2020.06.09 09:35

[앵커]

코로나19로 큰 충격을 받은 업종 하면 자동차를 빼놓을 수가 없죠.

수출 전체로 보면 반 토막이 난 상황이지만, 자동차 중에서도 전기차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자동차 회사의 어려움을 달래는 건 물론이고, 주요 부품인 배터리 업체의 성과도 높습니다.

이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 움직임을 최나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 1분기 전 세계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29만 대로 집계됐습니다.

4년 전 6만 7천여 대보다 4배가량 커졌습니다.

이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약 10% 정도입니다.

8%대인 현대기아차 내연기관 시장 점유율을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앞섰습니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37.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커지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의 배터리가 대거 채용됐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오는 2023년 공급을 앞지를 전망입니다.

시장 급성장이 예상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 투자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유럽과 미국 등에 생산라인을 신설하거나 증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진우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전기차의 소비자 관점에서의 매력인 주행거리가 늘어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공급하는 자동차 업계에서도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공급도 늘어나고….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롭게 커지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발걸음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SBSCNBC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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