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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대문 재개발 기대주 분양 시동…‘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10일 청약접수

SBS Biz 정윤형
입력2020.06.05 10:38
수정2020.06.05 10:38

올해 서울 도심 재개발의 핵심 입지인 사대문 안에서 희소성 높은 주택 분양이 시작됩니다. 광화문 CBD 배후의 대규모 세운지구 개발을 시작으로 서대문구 영천시장 뒤편의 영천구역 재개발사업, 청량리 미주상가 개발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어급 사업들의 막이 올랐습니다.

을지로에서는 서울 사대문 안 마지막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세운지구 재개발이 첫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 29일 대우건설은 세운지구 첫 분양인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사진)의 견본주택과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섰습니다.

세운지구는 주택공급이 드문 시청·광화문·을지로CBD(중심업무지구)를 배후에 둔 만큼 이번 주택 분양은 희소성이 높게 평가됩니다. 가까이에는 을지트윈타워의 대우건설, BC카드, KT계열사 외에도 SK그룹과 한화그룹, 현대그룹, KEB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사의 본사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들 기업에 다니는 직원만 해도 70만 명으로 추정돼 실거주를 하려는 1인 가구나 월세 수익을 보려는 투자자들까지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세운6-3구역인 서울 중구 인현동2가 151-1번지 일원에 들어섭니다. 이 단지는 지하 9층~지상 26층, 전용면적 24~42㎡, 총 61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조성됩니다. 아파트 281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로 공급되며 이번엔 16층 이상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를 먼저 분양합니다. 분양조건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개인, 법인 모두 청약이 가능합니다.

청약은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10일~11일 이틀간 인터넷 접수를 받습니다.

도심형 소형 공동주택이지만 최상층에 위치하여 탁월한 조망권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발코니확장을 기본으로 제공해 실사용면적이 30%~40%까지 증대됐습니다. 최고급 외산 원목마루와 마감재, 빌트인가구, 전자제품 등을 모두 무상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음에도, 주력 평형대의 분양가는 4억~5억 초·중반대 가격이어서 인근 랜드마크 단지의 초소형 시세와 비교해 볼만합니다.

실제로 강북 대장주 아파트로 불리는 종로구 교북동의 ‘경희궁 자이4단지’ 전용 37㎡는 지난해 12월 8억2800만원, 올 3월 8억250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는 8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입주 9년째를 맞는 중구 회현동1가의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 전용 40㎡는 지난해 9월 최고 7억1500만원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현재 시세 역시 6억 후반 대부터 형성되고 있습니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새 아파트이면서도 CBD중심 입지로 향후 더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는 게 현장 분위기입니다.

대중교통 환경은 단순한 역세권을 넘어선 쿼드러플 역세권의 희소성이 큽니다.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을지로4가역 역세권 자리이며 가까이에는 지하철 2· 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과 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대문구에서는 최근 청량리역 인근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청량리 미주아파트 상가인 미주상가 B동이 개발됩니다. 이곳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과 단지 내 상업시설을 동시 분양합니다. 공급규모는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20~44㎡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총 954실과 상업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됩니다.

청량리역 일대는 최근 전농동 동부청과시장 도시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사업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이루어지며 사대문 내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서대문구에서는 올 하반기 중 영천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분양이 이뤄집니다. 반도건설은 서대문구 영천동 69-20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인 ‘서대문 영천 반도유보라(가칭)’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5층~지상 23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43㎡ 199가구, 오피스텔 116실 규모입니다. 이 단지는 반도건설이 서울에 진출하는 첫 정비사업 단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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