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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1년만에 ‘31억달러’ 적자…9년만에 최대

SBS Biz 임종윤
입력2020.06.04 11:34
수정2020.06.04 15:22

[앵커]

지난 4월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코로나19로 수출이 24%나 줄어든 게 직격탄이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임종윤 기자.

4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이 4월 국제수지를 발표했는데요.

경상수지가 31억 2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적자로, 적자규모도 지난 2011년 1월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컸는데요.

역시 코로나19로 글로벌 수요가 줄면서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4월부터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됐다는 얘긴데 구체적으로 어땠나요?

[기자]

상품 수출이 363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해 25% 가까이 줄었습니다.

감소폭으로만 보면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최소치인데요.

미국과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수출물량이 크게 줄었고 여기에다 수출단가까지 동반 하락하면서 수치가 더 나빠졌는데요.

상품수지에서 8억 2천만 달러의 흑자를 내긴 했지만 말씀드린 수출단가 하락으로 흑자규모가 8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수입은 16.9% 줄어 수출 감소 폭보다 작았습니다.

[앵커]

요즘 미국주식 투자가 인기여서 그런지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가 크게 늘었다구요?

[기자]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가 71억 달러를 넘었는데요.

해외주식 투자가 54억 달러, 해외채권투자가 17억 달러를 각각 기록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31억 달러가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이 밖에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크게 줄면서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이 14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SBSCNBC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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