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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스크, 수요 늘자…‘여름용 마스크’ 가격 폭등 우려

SBS Biz 이한나
입력2020.06.02 18:58
수정2020.06.02 18:58

[앵커]

마스크를 잠시만 써도 답답한 초여름에 들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얇고 가벼운 '여름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마스크의 가격이 크게 뛸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한나 기자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얇은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선경 / 서울 광진구 중곡동 : 요즘 더워서 얇은 덴탈 마스크로 쓰고 있고, KF 인증 마스크는 요즘 안 쓰고 있어요.]

인터넷 쇼핑몰에선 식약처 인증 덴탈 마스크는 대부분 품절돼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1장에 2000원을 넘나듭니다.

인증받지 않은 중국산 마스크라도 쓰겠다는 하소연도 눈에 띕니다.

이 때문에 식약처가 기존 덴탈 마스크와 성능이 비슷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기준을 내놓았고 업체들이 곧 제작에 들어가 판매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마스크의 가격입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식약처가 가격을 통제하지 않고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알아서 팔도록 할 예정입니다.

찾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또 여름용 마스크를 만들겠다고 한 업체들이 새로 마스크 제조 기계를 샀는데, 기곗값이 3배 정도 폭등하면서 마스크 원가 역시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 : 전체적으로는 원단(가격)도 오르고, 기계(가격)도 올랐고. 가장 큰 것은 시중에 공급이 부족하면 당연히 순리에 의해서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겠죠.]

여름용 마스크가 현재 공적 마스크 가격인 1500원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고, 물량까지 충분하지 않을 경우 2차 마스크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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