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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미중 갈등에도 경제회복 기대…주요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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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6.02 08:38
수정2020.06.02 09:3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 전화 연결 : 김민수 펠리즈투자&리서치 대표

◇ 뉴욕증시


경제활동 재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거란 기대감에 뉴욕증시 6월의 문을 상승으로 열었습니다.
 
미국의 네이션와이드 선임 투자 연구원은 벨류에이션이 20년 만에 고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번 랠리에 뒤따르는 조정이나 숨고르기 장세가 있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뉴욕증시에 가장 큰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는건, 코로나19 2차 확산이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백신이 올해 말까지 나오지 않더라도, 진단능력이 확대되면 경제활동을 이어가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거란 판단도 있습니다.

한편 미 제약사 화이자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유방암 치료제가 임상3상에서 기대했던 효능을 보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유럽증시

독일은 공휴일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미국 내 흑인 사망 시위가 격화되고 있어 불안하긴 하지만, 유럽 내에서도 경제활동 재개가 속속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오름세 보였는데요.

뉴욕증시도 그렇고 유럽증시도 그렇고 경제 재개만을 바라보면서 아직까지 미중 충돌이나 흑인 사망 시위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대중 추가 조치가 나온다거나 G7 정상회의에서 미국 주도로 반중 전선이 형성되면 영향이 커지지 않을까 싶고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지사들에게 폭력시위를 엄중 단속하라고 지시한 만큼, 시위가 어디까지 어떻게 번질지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로 넘어갑니다.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뒤에 열린 첫 번째 장인만큼, 분위기가 가라앉거나 상승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어제(2일)장을 보시면 분위기가 전혀 달랐습니다.

1단계 미중 무역 합의에서 철회하거나, 대중 관세가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홍콩 항셍 지수는 홍콩의 특별지위가 박탈된다는 언급에도 장 초반부터 높은 상승률로 시작했고요.

상해종합지수도 2% 넘게 올랐습니다.

중국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경기 확장 국면을 가리킨 것도 호재로 작용한 모습입니다.

◇ 국내증시

국내 증시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서 크게 올랐습니다.

코스피는 1.7%, 코스닥은 3% 넘게 뛰었습니다.

역시나 미중 충돌 영향이 제한적이죠

그렇다 보니 이전까지 급등세 보이던 희토류 테마주의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티플렉스 9% 넘게 급락했습니다.

반면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 수혜주는 전일대비 4% 넘게 올랐습니다.

일본이 우리정부의 수출규제 해제 촉구와 관련해 성의 있는 답변을 하지 않자, 한일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삼천리자전거도 일본 불매 운동 수혜주에 속하는데요.

지난달 말, 호실적도 공개했고요.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 종목입니다.  

셀트리온 그룹주는 셀트리온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가 동물 효능시험에서 효과를 거두자, 급상승했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WTI 소폭 내렸지만 브렌트유는 1% 넘게 올랐습니다.

◇ 원·달러 환율

미중 긴장감이 걱정됐던만큼 커지지 않자, 원 달러환 율은 13원 50전 급락하면서 어제장 마쳤습니다.

Q.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밝히고 열린 첫 장이어서 아무래도 걱정이 됐는데, 왜 걱정하냐는 듯이 항셍 지수가 크게 올랐어요. 그런데 사실, 홍콩에서 최근 인재는 물론 자본까지 대이탈하는 헥시트 조짐이 보이면서 아시아 금융허브의 지위를 지킬 수 있을까 걱정되는건 사실이거든요. 우리가 대비해야할 부분이 있을까요?

- 미국, 홍콩 특별지위 박탈 공식 발표해
- 홍콩 항셍 지수, 3% 이상 상승률로 마감
- 홍콩, 인재·자본 이탈 '핵시트' 조짐 보여
- 외국 부동산 수요 증가…급매물 나와
- 미 달러 사재기 현상…일부 환전소 동 나
- 작년 6월 시위 이후 6조원 펀드자금 사라져
- 홍콩, 아시아 금융허브 자리 지킬 수 있나?
- 홍콩, 앞으로 중국과 같은 대우 받을 수 있어
- 미·중 치킨게임…세계경제 위축으로 전이

Q. 어제 왕의 귀환 준비에 나선 삼성전자 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최근 증시가 안 좋았을 때 '삼만전자'를 기다리는 분들도 계셨는데, 5만원대를 굳혔어요. 그런데, 주당 5만원이 넘는데도 이번 달에는 삼성전자 비중을 늘리라는 조언을 하는 전문가들이 많다는데요. 반도체 업황이 그만큼 좋다는 확신이 있다는건가요?

- 전문가 "6월에는 삼성전자 비중 늘려라"
-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매출 전망치 상향돼
- 연쇄적으로 반도체 업황 기대감 높아져
- 외국인 매수세에 삼성전자 5만원대 회복
- "D램 가격 상승하면 비중 확대 유효하다"
- 삼성전자, 평택 낸드 공장에 8~9조원 투자
- 최근 한 달 간 평택에만 20조원 투자 계획
- '차세대 반도체 메카'로 육성하려는 포석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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