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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장 막겠다” 올 성장률 0.1% 전망…늘어날 일자리 없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0.06.01 18:16
수정2020.06.01 19:32

[앵커]

올해 하반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발표됐습니다.

위기를 잘 버텨내 미래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것이 핵심인데요.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는 0.1%로 대폭 수정됐습니다.

역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규 취업자 증가는 없을 것이다 등 암울한 전망 속에 비장한 대책들이 나왔습니다.

김기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하반기 이후 경제 여건과 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바닥이 어디인지, 언제 경기가 반등할지 전망조차 쉽지 않습니다. 우리 경제 역시 2분기 들어 1분기보다 더한 역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 총생산은 지난해보다 0.1%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전망치 2.4%를 대폭 낮춘 겁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역성장한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 폭도 58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취업자는 거의 늘어나지 않은 채 작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내수 활성화, 고용 안전망 확대에 경제정책 방향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8대 분야에 소비쿠폰을, 예술인, 특수형태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분야에 5년간 총 76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55만 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SBSCNBC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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