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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7 회담에 한국도”…미중 갈등 속 셈법 복잡

SBS Biz 이광호
입력2020.06.01 11:53
수정2020.06.01 11:59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와 유럽의 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4개 국가를 초청하자는 깜짝 제안을 내놨습니다.



이 소식도 이광호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제안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던 G7 정상회담을 9월로 미루면서 4개 나라를 더 초대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러시아와 인도, 호주가 대상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시대에 뒤처진 그룹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제대로 대표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백악관 관계자는 "중국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추가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미중 갈등이 이유인 건 분명한데, 기존 G7이 뒤처졌다고 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일단 독일은 미국이 주도하는 노선에 쉽게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달 대면 정상회담을 주장했지만 메르켈 총리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고요.

이탈리아 역시 중국 일대일로 정책의 일각을 담당하면서 친중국 노선을 밟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 G7 국가가 미중 관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청와대는 어떤 입장을 내놓았나요?

[기자]

네, 청와대는 미국과 협의해 나갈 문제라는 원론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다만, 여기에 참석할 경우 현재 미중 갈등에서 미국 편을 드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지난 2016년 사드 사태가 재현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때문에 기존 G7 국가들과 새로 초청된 국가들의 반응을 보며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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