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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선 안착에도 국내증시 ‘불안’…미중 신냉전 영향은?

SBS Biz 장지현
입력2020.05.29 18:39
수정2020.05.29 19:51


 
최근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회복하면서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복귀를 시도 중인데요. 어떻게 움직일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변수는분석해보겠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 흐름부터 짚어볼까요?

코스피지수는 26일이죠.

이번 주 화요일에 다시 2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오늘(29일)도 2029선에서 마감했으니 종가를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겁니다.  

하지만 흐름만 보면 변동성이 심했는데요.

오늘도 오전에는 2006선까지 내려가 2000선이 붕괴되나 싶었는데 막판에 반등을 한 겁니다.

어제도 2050선까지 오르다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변동성이 크다는 건 그만큼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가장 큰 변수가 뭔가요?

불붙은 미중 간 갈등이 우리 금융시장의 가장 큰 변수입니다.

중국이 어제 홍콩 안에서의 반정부 활동을 감시하고 처벌하는 내용의 홍콩 보안법을 통과시켰는데요.

이렇게 되자 미국이 경제와 무역에서 홍콩을 중국과 별개로 대우하는 특별지위를 박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미중 간 신냉전이 눈앞에 닥친 겁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금융시장에 가장 큰 변수는 위안화 환율입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통상 원화도 같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증시엔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환율 때문에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증권시장에선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차 미중 무역분쟁 때만큼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돈이 어마어마하게 풀렸어요. 이게 증시를 부양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밖에 없고요. 또 한 가지는 코로나 터지고 나서는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이 굉장히 큰 문제가 있구나. 완전히 인식이 뒤집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결국 미중 간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는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또 금융시장을 넘어 경제적 파장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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