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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산업계…“코로나19 극복 위해 105조원 필요”

SBS Biz 임종윤
입력2020.05.29 12:00
수정2020.05.29 12:17

[앵커]

코로나19로 산업계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우리 기업들이 생존을 넘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어떤 게 필요한지 논의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임종윤 기자 연결합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100조 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고요?

[기자]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3차 산업발전포럼에서 전자통신 부문이 50조, 자동차 32조, 기계 15조 등 5개 산업에서만 총 105조 원의 긴급유동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정부의 유동성 지원은 중소자영업자 중심으로 135조를 운영 중이고,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40조 원이 마련됐는데 이 수준으로는 자금이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산업계는 또 신용등급 B+ 이하 저신용등급 업체에 대해서는 업종별 특별대책을 확대해줄 것과 해외 현지법인의 해외자산 담보 인정 등 금융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주요 업종별로 어떤 대책이 필요한 거로 지적됐나요?

[기자]

우선 반도체 등 전자 산업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문화가 활성화되고 5G망 구축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부문의 부진을 온라인부문에서 상쇄할 것으로 기대됐는데요.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하반기에 글로벌 수요가 폭증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상황이 악화할 경우 부진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자동차산업은 규제총량제의 도입 등 규제정책의 합리화와 이를 통해 수소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차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과감한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이밖에 석유화학업계는 화평법, 즉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의 적용에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철강업계는 전력산업기금 부담률을 2%P 인하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SBSCNBC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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