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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WTO 사무총장 도전하나…김현종·유명희 거론

SBS Biz 이광호
입력2020.05.29 12:10
수정2020.05.29 14:05

[앵커]

지난 15일, 세계무역기구 WTO의 현 사무총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차기 사무총장 선출 절차가 더 빠르게 진행되면서 다음 달부터 신임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데요.

여기에 우리나라가 도전장을 내밀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이광호 기자,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죠. 누가 후보로 오릅니까?

[기자]

두 명의 전현직 통상교섭본부장입니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요.

유명희 본부장은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가 등장하면서 전면에 나서 많은 주목을 받았죠.

김현종 2차장은 지난 2018년 한미 FTA 재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WTO 사무총장 후보는 회원국당 1명만 낼 수 있기 때문에 2명 중 1명을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하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아프리카에서 최초의 WTO 사무총장을 내기 위한 압박이 거세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선임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속단하긴 어렵지만, 미국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WTO의 상소 기구를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무력화시켰을 정도로 미국과 WTO의 사이가 껄끄러운 상황인데요.

이 상황을 타개하는 데 대미 접점이 많은 우리나라 출신 협상가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무총장 후보 등록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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