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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에 G2 갈등 반영 시작…경제 재개에도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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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5.29 08:30
수정2020.05.29 09:59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 전화 연결 : 김민수 펠리즈투자&리서치 대표

글로벌 증시 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지난주 210만 명이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하면서, 감소 추세가 이어지자 코로나19 충격의 최악은 지나갔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CEO는 미국 경제가 깊은 구멍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장중 내내 상승세 유지했는데요. 

장 마감 한 시간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 전환했습니다.

다우 지수 0.58% 하락했고, S&P500 지수도 0.21% 하락한 채 거래 마쳤습니다.

서서히 미중 갈등이 증시에 반영되는 모습인데요.

어제(28일) 중국이 홍콩국가보안법을 결국 통과시키면서 지금 미국에서 많은 조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금요일 장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와의 신경전 이후, 소셜미디어를 강력하게 규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주가 약세를 보였는데요. 트위터는 4% 넘게 떨어졌습니다.

◇ 유럽증시

뉴욕증시보다 일찍 마감한 유럽증시는 미중 충돌보다는 유럽연합의 경제회복기금과 미국의 줄어든 실업보험청구자 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일제히 1% 이상 올랐는데요.

영국의 영화관 체인 씨네월드는 오는 7월부터 운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강한 상승률 보여주고 있습니다. 21% 넘게 올랐습니다.

◇ 아시아증시

미중 갈등 격화에도 상하이 종합 지수와 니케이 225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어제 뉴욕증시의 훈풍에다가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건데요.

특히 니케이 225 지수는 2%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홍콩 항셍 지수는 0.72%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에서 '홍콩 특별지위 박탈'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온 가운데, 중국 전인대에서 홍콩국가보안법이 결국 통과됐죠.

여기에 미 하원이 위구르 인권정책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미국에서 다양한 대응 조치가 거론되고 있는 만큼 미중 간 충돌은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국내증시

국내 증시를 보시면, 장중 1% 넘게 오르던 코스피도 상승 폭 반납하면서 약보합권에서 마쳤고, 코스닥은 2.19% 하락했습니다.

홍콩 보안법 표결을 앞두고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요.

동시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한 점이나,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도 하락 폭을 키우는 데 영향을 줬습니다.

테마주별로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자, 코로나19 수혜주가 재등장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강세 보였고요.

재택근무 관련주가 전일 대비 2.8% 올랐습니다. 알서포트는 6,970원에 종가 형성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도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일양약품은 자사의 신약이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거래 마쳤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은행주도 강세였습니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4% 넘게 올랐습니다.

◇ 국제유가

미국 내 휘발유 수요가 늘고, 정유사들이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국제유가는 장 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마감했습니다.

WTI는 2% 넘게 올랐습니다.

◇ 원·달러 환율

국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20전 오른 1,239원 60전에 거래 마쳤습니다.

Q. 어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이 결국 통과됐습니다. 반대표가 단 한 표밖에 없었다는데요. 홍콩 내 시위도 다시 격렬해질 것 같고, 미국이 홍콩을 중국처럼 대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백악관에서 나왔습니다. 중화권 증시의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

-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반대는 단 한 표
- 중 "홍콩 보안법, 대만에 좋은 본보기 될 것"
- 홍콩, 내달 4일 대규모 시위…중, 무력진압
- 폼페이오 "홍콩 고도의 자치권 사라져"
- 커들로 "홍콩, 중국처럼 대해야 할 수도"
- 미, '홍콩 특별지위' 철회?…미중 충돌 예상
- 홍콩, 아시아 금융허브 역할 수행할 수 있나?
-  미 하원, 중국 겨냥한 '위구르 인권법' 통과
- 미 상원 "1단계 합의에서 철회하진 않을 듯"
- 미중, 유엔서 '홍콩 보안법' 두고 정면충돌

Q.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2주 안에 감염확산을 못 막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정부 발표도 있었는데요. 국내증시 전망은 어떤지도 궁금하고요. 또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다시 진단키트 관련주가 주목받겠죠?

-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79명 기록
- '집단감염 재발'…수도권 공공시설 운영 중단
- "2주간 확산 못 막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회귀"
- 진단키트주 다시 급등…'비상장'에서도 터졌다
- 반대로 움직이는 백신-진단키트/마스크 관련주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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