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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中, 홍콩보안법 속도…반정부 ‘움직임’까지 제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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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5.27 08:52
수정2020.05.28 08:4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처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관련 소식 외신브리핑에서 확인해보시죠.

◇ 중, '홍콩보안법' 속도

우선, 어제(27일) 홍콩 국가보안법 내용이 수정됐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한 일인데요.

수정된 홍콩 보안법은 국가 안보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는 activity 움직임 또한 금지합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 기사를 보면 'acts'와 'activity'를 구분했는데요.

acts가 행위 그 자체라면 activity는 행동을 준비하는 단계까지도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늘 홍콩 입법회에서는 보안법 초안을 논의하는데요.

보안법에 반대하는 많은 홍콩인들은 어젯밤부터 모이기 시작해 오늘 또다시 대규모 시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이미 강경 대응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사령관은 홍콩의 통제권을 지키려는 중국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는데요.

중국군은 홍콩 시위 규모가 커지면 통제권 유지를 위해 인민해방군 만 명을 즉각 투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 보안법 제정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는 내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전인대 내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해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美, 합의 파기 경고

반도체에서 홍콩 문제, 그리고 환율까지, 미중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1단계 무역 합의 파기를 시사하는 말을 했습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언급하면서 그는 중국에 약한 모습만 보였다며,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취했던 모든 이익을 되찾겠다고 SNS 글을 올렸는데요.

코로나 펜데믹으로 불거진 미중 갈등에 미 백악관 내에서 중국 압박 요구가 커지자 전문가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합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합의를 예전보다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백악관의 핵심 참모도 밝혔습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짜증이 난 상태라며, 대통령에게 미중 무역 합의가 이전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건데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아직은 살아있지만, 중국이 약속을 지키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은 큰 실수라며 홍콩이나 중국 본토에서 자국으로 돌아오는 미국 기업에 관련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브라질, 확진자 폭증

마지막으로는 코로나19 상황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0만 명이 넘어, 전 세계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18개 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감소한 주는 10개에 그쳤다는 기사도 있는데요.

그래도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진 반면 브라질의 피해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도 미국에 이어 2위라는데요.

CNN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늘어나면서 브라질은 암흑의 한 주를 맞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월요일, 브라질에서는 24시간 만에 1만 1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그 당시 기준으로 2만 3천4백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북반구에서 코로나19가 억제되더라도 남반구에서 다시 퍼지기 시작하면, 날씨가 추워질 무렵에 북반구에 재확산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브라질의 상황에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스치는 독감이라고 언급하면서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고요.

브라질의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의 안전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치료에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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