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랩] 요즘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 트렌드는 바로 이것!
SBS Biz 우형준
입력2020.05.25 17:24
수정2020.05.25 17:24
■ 특집 [사회적 가치 머니?] - 기업은 왜? 사회적 가치를 탐(貪)하는가
'사회적 가치'에 대해 알아보는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고 꼽히는 나라, 미국 기업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이번 보도물은 총 8편으로 제작됐으며, [머니랩] 네이버TV와 유튜브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기업의 변화 Why?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고 꼽히는 나라, 바로 미국입니다.
먼저 저희 취재진이 찾은 곳은 실리콘밸리입니다.
기업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날은 실리콘밸리 내 커뮤니티에서 주최하는 데모데이가 있었습니다.
데모데이는 자신들의 사업 모델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를 뜻하죠.
"우리가 개발한 가상현실을 이용한 뇌졸중 환자 치료 서비스는 추가적인 인력 동원이나 병원의 확장 없이 2~3배 환자를 도울 수 있게 합니다."
"저희 제품은 포유류 세포든 박테리아든 간에 세포가 가진 최고의 성능을 유도해냅니다."
5분 이내 핵심을 담은 사업모델 발표되면 투자자들의 질문이 이어지는데요.
우승팀의 핵심 기술은 나노섬유와 미생물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폐수 처리.
또 하나 주목받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존 레샤피 / 투자자 : 시장을 보면 헬스 디바이스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헬스테크는 확실히 저희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분야입니다.]
미국 창업의 요즘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얼마나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인지’가 화두임을 확실할 수 있었습니다.
[김소형 / 스탠포드대 푸드이노 연구소 교수 : 나의 삶에 관련이 되어 있고 환경의 큰 문제를 풀고 싶기 때문에 스타트업으로 들어오고 정말 열정이 있어서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이해 그리고 하나의 문화로서 소비되는 패턴들을 이해하고 있으면 이것 자체가 스타트업이 될 수 있어요.]
소비자의 니즈 담은 ‘비콥인증’
또 하나 미국의 특징, 정부의 개입 없이 민간을 중심으로 기업 활동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이곳 역시 5년 전, 한 비영리단체를 통해 사회적 책임 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회사입니다.
과연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봤습니다.
[빈센트 간 / dang푸드 대표 : 이것은 우리 제품입니다. 코코넛 칩인데 저희가 회사를 설립할 당시 첫 번째 아이템이었습니다.]
설탕과 탄수화물을 함량을 줄인 과자, 에너지바 등 다양한 건강 간식을 선보이고 있는 댕푸드.
대표상품의 주재료인 코코넛은 태국에 있는 가족 농장에서 직접 수확해 옵니다.
이는 믿을 수 있는 코코넛을 확보해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인데요.
[빈센트 간 / dang푸드 대표 : 네 가지 다른 맛의 코코넛칩이 있는데 낮은 설탕 함유량을 자랑합니다. 설탕 함유량이 낮은 우리 제품을 많은 고객이 좋아합니다.]
그렇다면, 댕푸드가 받았다는 인증은 뭘까?
한눈에 보이는 제품 진열대에도 또, 포장지에도 알파벳 B가 선명합니다.
바로 '비콥'인증입니다.
이는 창업 초기부터 대표의 목표였는데요.
지난 2007년 민간단체가 시작한 비콥 인증은 이제 미국 30개 이상의 주에서 법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콥은 전례 없는 인증 절차로도 유명한데요.
[빈센트 간 / dang푸드 대표 : 전기 이동 수단을 사용하는지 재활용이 가능한 성분을 포장지로 사용하는지 유색인을 경영진에 채용하고 있는지 등 몇 백 개가 넘는 비콥 인증 평가 리스트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기업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샅샅이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이 회사 경우 다양한 인종과 여성 고용이 많다는 점에서 플러스 점수를 받았다는데요.
2년마다 재심사를 거쳐야하는 것도 보통 수고는 아니지만 덕분에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빈센트 간 / dang푸드 대표 : 비콥 인증을 받은 뒤 사업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소비자 역시 사회, 환경 그리고 경제 등에 도움이 되는 브랜드를 항상 찾고 있기 때문이죠.]
[빌게이츠 (지난 2008년 8월 타임지 인터뷰 내용 중) : 대기업의 훌륭한 자원과 혁신의 힘을 도움이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적용시킬 수 있다면 단순히 정부에만 기대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빠르게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의 활발한 사회적 책임 활동, 유명 CEO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통 큰 기부, 그리고 평소 언행을 통해서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민간단체 인증 '비콥'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파타고니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사회적 가치'에 대해 알아보는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고 꼽히는 나라, 미국 기업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이번 보도물은 총 8편으로 제작됐으며, [머니랩] 네이버TV와 유튜브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기업의 변화 Why?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고 꼽히는 나라, 바로 미국입니다.
먼저 저희 취재진이 찾은 곳은 실리콘밸리입니다.
기업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날은 실리콘밸리 내 커뮤니티에서 주최하는 데모데이가 있었습니다.
데모데이는 자신들의 사업 모델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를 뜻하죠.
"우리가 개발한 가상현실을 이용한 뇌졸중 환자 치료 서비스는 추가적인 인력 동원이나 병원의 확장 없이 2~3배 환자를 도울 수 있게 합니다."
"저희 제품은 포유류 세포든 박테리아든 간에 세포가 가진 최고의 성능을 유도해냅니다."
5분 이내 핵심을 담은 사업모델 발표되면 투자자들의 질문이 이어지는데요.
우승팀의 핵심 기술은 나노섬유와 미생물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폐수 처리.
또 하나 주목받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존 레샤피 / 투자자 : 시장을 보면 헬스 디바이스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헬스테크는 확실히 저희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분야입니다.]
미국 창업의 요즘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얼마나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인지’가 화두임을 확실할 수 있었습니다.
[김소형 / 스탠포드대 푸드이노 연구소 교수 : 나의 삶에 관련이 되어 있고 환경의 큰 문제를 풀고 싶기 때문에 스타트업으로 들어오고 정말 열정이 있어서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이해 그리고 하나의 문화로서 소비되는 패턴들을 이해하고 있으면 이것 자체가 스타트업이 될 수 있어요.]
소비자의 니즈 담은 ‘비콥인증’
또 하나 미국의 특징, 정부의 개입 없이 민간을 중심으로 기업 활동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이곳 역시 5년 전, 한 비영리단체를 통해 사회적 책임 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회사입니다.
과연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봤습니다.
[빈센트 간 / dang푸드 대표 : 이것은 우리 제품입니다. 코코넛 칩인데 저희가 회사를 설립할 당시 첫 번째 아이템이었습니다.]
설탕과 탄수화물을 함량을 줄인 과자, 에너지바 등 다양한 건강 간식을 선보이고 있는 댕푸드.
대표상품의 주재료인 코코넛은 태국에 있는 가족 농장에서 직접 수확해 옵니다.
이는 믿을 수 있는 코코넛을 확보해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인데요.
[빈센트 간 / dang푸드 대표 : 네 가지 다른 맛의 코코넛칩이 있는데 낮은 설탕 함유량을 자랑합니다. 설탕 함유량이 낮은 우리 제품을 많은 고객이 좋아합니다.]
그렇다면, 댕푸드가 받았다는 인증은 뭘까?
한눈에 보이는 제품 진열대에도 또, 포장지에도 알파벳 B가 선명합니다.
바로 '비콥'인증입니다.
이는 창업 초기부터 대표의 목표였는데요.
지난 2007년 민간단체가 시작한 비콥 인증은 이제 미국 30개 이상의 주에서 법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콥은 전례 없는 인증 절차로도 유명한데요.
[빈센트 간 / dang푸드 대표 : 전기 이동 수단을 사용하는지 재활용이 가능한 성분을 포장지로 사용하는지 유색인을 경영진에 채용하고 있는지 등 몇 백 개가 넘는 비콥 인증 평가 리스트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기업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샅샅이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이 회사 경우 다양한 인종과 여성 고용이 많다는 점에서 플러스 점수를 받았다는데요.
2년마다 재심사를 거쳐야하는 것도 보통 수고는 아니지만 덕분에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빈센트 간 / dang푸드 대표 : 비콥 인증을 받은 뒤 사업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소비자 역시 사회, 환경 그리고 경제 등에 도움이 되는 브랜드를 항상 찾고 있기 때문이죠.]
[빌게이츠 (지난 2008년 8월 타임지 인터뷰 내용 중) : 대기업의 훌륭한 자원과 혁신의 힘을 도움이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적용시킬 수 있다면 단순히 정부에만 기대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빠르게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의 활발한 사회적 책임 활동, 유명 CEO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통 큰 기부, 그리고 평소 언행을 통해서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민간단체 인증 '비콥'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파타고니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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