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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업정상화 속도…정부, 車부품·LCC 지원 검토

SBS Biz 윤성훈
입력2020.05.25 07:07
수정2020.05.25 07:28

[앵커]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악재를 털고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어, 정부도 이들 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 먼저 대기업들이 해외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내 전자기업들은 한·중 신속통로제도를 통해 약 20일 동안 1천 명이 넘는 인력을 중국에 보냈습니다.

LG 계열사와 삼성 계열사는 각각 200여 명의 인력을 이번 달 초와 중순에 각각 중국으로 보냈는데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중국 공장 재가동 준비는 물론, 현지 공장 증설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겁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을 증설 중인데, 이곳에서 생산되는 V 낸드플래시 생산량이 삼성전자 전체 생산 물량의 20%에 달합니다.

LG화학 역시 1조 2천억 원 규모의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는 이번 달 초부터 인도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해외 사업 정상화에 나섰습니다.

[앵커]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신차는 없어서 못 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요?

[기자]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해 G80, GV80 등을 새로 내놨는데요.

지난달 제네시스 판매량은 1만 200여 대로, 지난 1분기 판매량인 1만 2천여 대와 맞먹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 차량을 받기 위해선 6개월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신차 자체 인기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까지 겹치면서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진 건데요.

문제는 이들 차량은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정부는 다음 달 30일까지 기존 5%의 개소세를 1.5%로 인하해주고 있지만, 이를 연장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인도 시점을 개소세 적용 시점으로 하는 만큼, 다음 달 이후 출고 받는 차량은 다시 5%의 개소세를 적용받아 최대 143만 원을 더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코로나19발 위기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많은데요?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일부 자동차 부품사들의 국내 공장 가동률은 3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또 저비용 항공사들도 코로나19로 정상 운항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데요.

정부가 이들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추진합니다.

먼저 금융위원회는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 대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정부는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저비용항공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이번에는 다른 주제로 넘어가 보죠.

스타벅스의 사은품 인기가 도를 넘었다는데, 무슨 이야기죠?

[기자]

스타벅스는 지난 21일부터 17잔의 음료를 구매한 사람에게 보조 가방과 의자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난 23일 한 소비자가 약 300잔의 음료를 구매하고, 사은품 17개만 받아간 일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이 음료는 모두 폐기 처분됐는데요.

현재 중고 사이트에서 사은품이 8~10만 원에 재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많아 벌어진 촌극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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