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온라인에서 본인 확인을 위해 요구되던 공인인증서가 21년 만에 '공인' 명칭을 떼게 될 전망입니다.

관련 법 개정안이 내일(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데요.

개정안이 통과되면 다른 인증 방식과 구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좀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인증 기술이 줄지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99년 도입돼 21년간 온라인뱅킹 등 인증시장을 독점해온 공인인증서가 폐지 기로에 놓였습니다.

공인인증서는 발급 절차가 까다롭고 각종 보안프로그램도 설치해야 해 그동안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여야는 공인인증서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입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서 공인인증서를 사실상 폐지하고 다양한 전자서명수단을 활성화 시켜야 합니다.]

이번 개정안은 공인인증제도의 독점성을 없애고 민간 인증수단을 활성화 시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불편한 공인인증서는 사실상 선택받지 못해 시장에서 자연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생체인식과 블록체인 방식의 민간 인증 서비스 이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 : 앞으로는 완전히 해킹이 안 되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으로 가지 않겠느냐, 지금 일부 민간업체에서 블록체인 기반 인증시스템을 내놓고 있거든요. 많은 창업기업들이 여기에 도전하게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새로운 인증수단과 더불어 핀테크 결제수단이 다양해지면서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산업에서도 일대 혁신이 일어날 전망입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