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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WHO “통제 4~5년 걸릴수도…백신 불확실성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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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5.15 08:43
수정2020.05.15 09:28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외신브리핑 시작합니다.

◇ WHO "4~5년 걸릴 수도"

"코로나19 통제에 4~5년이 걸릴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수석 과학자 숨야 스와미야탄이 말했습니다.

WHO의 수석 과학자는 현재로서 코로나19의 가장 좋은 해결책이 '백신'이라고도 언급했는데요.

백신의 안전성, 생산, 공평한 배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불확실성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던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의 발언과 이어지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질 기미가 없습니다.

코로나 펜데믹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립했다가 전보 조치된 미 보건당국 인사 릭 브라이트도 '코로나19 대책을 강화하지 않으면 현대사에서 가장 어두운 겨울이 온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건데요.

연방정부 차원에서 과학에 기반해 국가적으로 조율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릭 브라이트의 하원 청문회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SNS를 통해서 자신은 소위 내부 고발자인 릭 브라이트를 모른다며, 그는 미국 정부를 위해 일해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미 '실업 대란' 이어져

오늘은 미국 현지시간 목요일입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되는 날이죠.

CNBC 기사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다우 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는 270만 건이었는데요.

미 노동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9일까지 모두 298만 1천 명이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6주 연속 신규 신청 건수가 감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고요.

이로써 약 8주 동안 3천6백50만 명이 실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 역사상 가장 심각한 '실업대란'입니다.  

우려할만한 점은 미국 일부 지역이 경제활동을 재개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들이 여전히 많았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수석 투자전략가는 수치가 아직도 높긴 하지만 이제 더 많은 주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만큼 앞으로 몇 주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극심한 실업대란 속에서 저소득층이 입는 타격이 가장 크다는 미 연준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5명 중에 한 명은 실직하거나, 근무 시간이 줄어들었는데요.

특히 저소득층 근로자가 실직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실직한 사람 10명 중 9명은 실업이 일시적일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데요.

다만 실직자 중 77%는 언제 일자리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그 시점은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 트럼프 "중과 절연할 수도"

미국의 대중국 압박 수위가 높습니다.

'신냉전'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중국 조치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전면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를 전면 중단한다 하더라도 큰일은 없을 거라며 오히려 5천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중국에 물으며 보상을 받거나, 중국에 제재를 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국은 이에 반발하면서 미중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단 중국 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무효로 하고 다시 합의를 봐야한다는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보도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은 재협상은 없다고 못을 박았고요.

현지시간 지난 월요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 위원회 위원장이 노동부 장관에게 미국의 공적연금인 연방 공무원 저축계정의 중국 주식 투자를 원하지 않는다는 서신을 보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통신장비의 미국 내 판매를 봉쇄하는 행정명령을 내년까지 연장했는데요.

중국의 화웨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중국 기업의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상장도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기업이 뉴욕증시에 상장할 때 미 회계 규정을 준수했는지 강력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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