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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조원 유상증자 추진…오늘 오후 구체방안 발표

SBS Biz 김동우
입력2020.05.13 12:00
수정2020.05.13 12:12

[앵커]

대한항공이 오늘(13일) 이사회를 열어, 최대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합니다.

국책은행을 통한 1조 2천억 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받기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입니다.

김동우 기자 연결합니다.

대한항공 이사회 열렸나요?


[기자]

네, 오늘 오전 8시부터 시작된 대한항공 이사회는 조금 전 끝났습니다.

대한항공은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추진 여부 등을 논의했습니다.

유상증자는 방식은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상증자가 추진될 경우 대한항공 지분의 약 30%를 보유중인 한진칼도 내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참여 방안을 의결할 전망입니다.

자구책 중 하나로 거론돼 온 기내식과 항공정비 사업 부문의 매각 여부는 이번 이사회 논의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대한항공은 오늘 오후 주식시장 마감 이후 구체적인 유상증자 시기와 규모 등을 공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대한항공은 조만간 1분기 실적도 발표할 예정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2천억 원 이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18분기만의 분기 적자입니다.

코로나19로 국제선이 90% 이상 중단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체 매출 규모의 20%를 차지하는 화물 매출이 선방해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에서야 총 110개 국제선 노선 중 32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기 때문에 2분기 실적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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