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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대신 편의점”…재난지원금 사용처에 유통업계 ‘희비’

SBS Biz 전서인
입력2020.05.12 18:57
수정2020.05.12 18:57

[앵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어제(11일)부터 시작됐죠.



이에 앞서 지자체별로 지원금이 지급됐는데, 그 사용처를 놓고 유통업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편의점 앞에 지역 화폐와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편의점이 포함되면서 지난달 지역 화폐 결제액은 최대 8배까지 뛰었습니다.

[오순희 / 서울시 등촌동 : (지원금) 카드 사용할 수 없는 곳은 못 갔고요. (대형) 마트 말고 백화점 말고 편의점, 동네 마트, 시장 그런 데서 이제 많이 사고 있죠.]

특히 소비자들이 이런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와인 같이 단가가 높은 상품까지 편의점에서 사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대형마트의 매출은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 지원금 사용처가 제한돼있기 때문에 (사용 기한인) 8월 말까지는 대형마트에서 쓸 돈이 편의점 쪽으로 옮겨가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내 편의점 대부분 역시 대기업 계열 유통사다 보니 지역의 작은 식당과 상점을 돕자는 취지에 어긋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CNBC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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