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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아파트 제외한 전세자금대출 일시 중단…이유는?

SBS Biz 류선우
입력2020.05.12 11:52
수정2020.05.12 15:39

[앵커]

신한은행이 아파트를 제외한 건물의 전세자금대출을 일시 중단키로 했습니다.

시중 은행 중에서 신한만 중단하기로 한 건데, 어떤 이유인지 류선우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한은행이 언제부터, 어떤 대출을 중단하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는 금요일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건물, 즉 다세대 빌라와 오피스텔, 원룸 같은 주택의 전세자금대출 일부가 중단됩니다.

대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중단되는 대출은 신한전세대출과 신한쏠전세대출 두 상품입니다.

버팀목 전세대출이나 청년 전월세 대출 같은 서민금융상품은 계속 취급합니다.

[앵커]

은행이 자체적으로 대출을 중단했다는 게 이례적인데, 왜 이런 결정을 한 건가요?

[기자]

네,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 관련 피해 지원 상품까지 취급하다 보니 한정된 재원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판단이라는 설명입니다.

관계자 얘기 들어보시죠.

[신한은행 관계자 :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등에 우선적으로 지원하고자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빠른 은행 재원 비아파트 전세대출 신규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됐습니다.]

실제 지난달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8조 85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9조 2678억 원)보다 9조 원 넘게 늘었는데요.

특히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20조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달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22조 5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조 4128억 원)보다 4조 6000억 원가량 늘었습니다.

[앵커]

가계대출 증가는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일 텐데, 다른 은행들도 전세 대출을 중단하나요?

[기자]

아닙니다.

아직까지 5대 은행 중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대출 중단을 계획한 은행은 없습니다.

다만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SBSCNBC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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