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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방사광가속기 충북 청주에 들어서…경제효과 기대

SBS Biz 권준수
입력2020.05.08 11:49
수정2020.05.08 12:07

[앵커]

총 1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로 충북 청주가 선정됐습니다.

권준수 기자, 이 방사광 가속기가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이번에 선정된 청주는 어떤 배경으로 결정된 것인가요?

[기자]

방사광 가속기는 쉽게 말씀드리면 초대형 현미경입니다.

이 가속기로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태양보다 100억 배 밝은 빛으로 미세한 세포의 움직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의 개발과정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산업계에서도 핵심 연구 장비로 손꼽힙니다.

따라서 청주 외에도 나주, 춘천, 포항 등 4곳의 도시가 사업 신청을 냈는데요.

이번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청주의 경우, 전국 어디서나 쉽게 올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이 선정 배경으로 꼽혔습니다.

아울러 오송 생명과학 산업단지 대덕연구단지 같은 연구 인프라가 인근에 밀집돼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 방사광 가속기의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요?

[기자]

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방사광 가속기 사업으로 고용 13만 7천 명, 생산 6조 7천억 원, 부가가치 2조 4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에 청주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과기부는 가까운 시일 내로 충청북도 및 청주시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후 과기부는 이달 중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늦어도 2022년부터 설계 및 건설 기간을 거쳐 2028년 본격 운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SBSCNBC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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