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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LG 가성비폰 대전…꽁꽁 언 소비심리 녹일까

SBS Biz 김동우
입력2020.05.08 07:45
수정2020.05.08 09:17

[앵커]

150만 원을 훌쩍 넘던 고가 스마트폰은 어느덧 옛말이 돼 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뿐만 아니라 콧대가 높던 애플까지도 일제히 가격을 100만 원 밑으로 크게 낮춘,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들을 내놨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가 가격을 낮춘 프리미엄 스마트폰 벨벳을 공개하고 오늘(8일)부터 사전판매에 들어갑니다.

지난 2012년부터 8년간 지속해 온 G시리즈를 접고, 색다른 디자인과 실용성을 강조했습니다.

출고가는 약 90만 원정도인데, 2년 뒤 기기를 반납하면 절반을 돌려주기 때문에 가격 부담은 더 낮습니다.

[김영호 /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전문위원 :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그립감을 만들기 위해서 글라스(뒷면)의 좌우를 완만하게 휘어가지고 최적의 그립감을 만들어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가성비를 내세운 기기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하루 앞서 삼성전자는 30만 원대 4G 스마트폰과 50만 원대 5G 스마트폰을 동시에 출시했습니다.

모두 가격은 낮췄지만, 후면 카메라가 4개 탑재되는 등 제품의 성능은 플래그십 모델 못지않습니다.

고가 프리미엄폰 전략을 펼쳐왔던 애플도 최신 칩셋이 내장된 50만 원대 신제품을 최근 내놨습니다.

[김종기 / 산업연구원 신산업실장 :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구매심리 저하 등으로 특히 고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데요. 프리미엄폰 전략과 함께 고사양의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3% 줄어들며 6년 만에 3억 대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성비폰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 녹이기에 나섰습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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